ASEAN 지역에 나타나는 혁신과 기회들에 힘입어 ASEAN 헬스케어 시장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망되는 역동적인 아시아 태평양 헬스케어 시장이 앞으로도 새로운 진출업체들과 투자, 생산에 있어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아시아 태평양 헬스케어 산업부의 리누 블러(Rhenu Bhuller) Senior Vice President은 "ASEAN 조화(Harmonisation)는 헬스케어 시장에 있어 전보다 더 크고 더 효율적인 시장을 마련하고 아시아 지역내 의료 무역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 특히, 재생 의학, 의료 기기 및 의료 IT 분야에서 첨단기술과 혁신제품을 보유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국가들이 ASEAN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블러 Senior Vice President는 "한국은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심혈관 질환과 콜레스테롤, 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국가들 중 의료비 지출액이 현지 인플레이션을 넘는 경향이 나타나는 나라들 중 하나가 됐다. 거기에 동남아시아 정부들은 3차 진료기관인 종합병원에서 1차 진료기관들로 환자들을 유도하고자 1차 의료 기관들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정책들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 종합병원의 환자 부하를 줄이고, 의료 서비스 효율성을 개선뿐만 아니라, 예방 의료에 대한 고객 습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출산율이 낮아 2020년 이후로 인구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ASEAN 국가들 중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2050년에는 전 세계 국가들 중 일본 다음인 두번째로 노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 홈 헬스케어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같은 분야에서 노인 복지 상품 및 서비스들이 실버타운(Independent Aging)이나 재가보호시스템(Aging in Place) 지원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15년 의료 분야에 영향을 미칠 다른 주요 트렌드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규제 조화(Regulatory Harmonisation)

ASEAN 지역 내에서 의료기기나 소모품 등 특정 부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시너지 효과가 더 많은 생산 투자를 불러오고 제품 및 서비스 출고량을 더 늘릴 것이다. 여기에 ASEAN 국가 정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진전은 올해 연중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의료 기술 평가도 시행되면서 새로운 의료 제품 가격과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더욱 강화된 규제 단속

개방된 시장과 용이해진 의료 제품 상업화로, 소비자 보호에 관한 정책과 관행을 중점으로 더욱 강력해진 규제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교육 및 처방 의무에 대한 프로그램들이 늘어날 것이다.

◆통신 기술·홈 헬스케어가 습관 변화 주도

의료 제조업체들과 제공업체들의 고객 접근 능력이 이들의 핵심 동력으로 꼽힐 것이다. 이에 기업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서비스들을 이상적인 홈 헬스로 통합 시키는 것은 물론, 집에서도 의료 모니터링을 가능케 해줄 수 있는 통신사들이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적 플랫폼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바로 홈 헬스케어, 홈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등장을 가능케 한 의료와 통신 기술의 접목이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으며, 이 뒤를 이어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나라에서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홈 모니터링 기술들과 웨어러블 기기들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의료 비용을 관리하는 것과 더불어, 더 건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의료 습관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인수합병 최고조

2014년을 능가하는 거래 가치로2015년 한 해 동안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더욱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제품 연구 및 개발 측면에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다. 아시아에서 시작해 결국 세계적으로 유명 브랜드가 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업들이 나서 아시아를 중점으로 인수합병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블러 Senior Vice President는 "기존의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새로운 서비스들과 케어(외래/모바일/홈케어)인 경우는 개발이나 인프라 면에서 최신 솔루션을 완벽하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만큼의 적정 수준에 아직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2015년 세계 시장은 평균 5%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11%로, 2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특히, 한국은 제품이나 기술면에서 열려있는 기회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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