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동원홈푸드는 지난 16일 병원 9층 병원장실 회의실에서 HMR 환자식 메뉴 공동개발을 위한 공동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과 동원홈푸드 신영수 사장,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강성웅 부원장 등 회사 및 병원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HMR이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어로 '가정간편식'을 뜻한다.

이번 HMR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직접 운영 중인 메디컬 쿠킹클래스를 통해 얻은 환자식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동원홈푸드는 이를 토대로 환자식, 건강식, 노인식에 대한 제품개발 및 상품화를 진행하게 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환자식 공동개발이 맛과 영양에서 한 층 더 나아진 치료식으로 이어져 영양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동원홈푸드 신영수 사장.
앞줄 왼쪽부터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동원홈푸드 신영수 사장.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동원홈푸드는 "쿠킹클래스를 통해 환자식 메뉴 개발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초 문을 열게 될 강남세브란스 '캔서 다이어트 클리닉(Cancer Diet Clinic ; CDC)'과 연계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 차원 높은 HMR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이와 별개로 고혈압, 당뇨, 암환자들을 위한 환자를 위한 맞춤형 HMR 제품을 개발해 상반기 내 출시도 추진한다고 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메디컬 쿠킹클래스를 개설해 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올바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료식단 및 임상 영양상담을 제공하고 조리 실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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