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김광호)은 타이레놀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25~40세 여성 200명에게 '감기약 복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감기약 복용 경험이 있는 175명의 응답자 2명 중 1명(49%)은 감기에 걸렸을 때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의 72%가 감기약 복용 시 내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86.5%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나 음식에 대해 모르고 있어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감기약 복용 여성 2명 중 1명(49%), 감기 증상에 2가지 이상 약 복용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5%(175명)가 여러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약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한 가지 약을 복용하는 이들이 51%(89명), 두 가지 이상 약을 먹는 이들은 43%(75명), 세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6%(11명)였다. 감기약 복용 여성 중 49%가 두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이다.

2540 여성 중 감기약 복용 경험자 감기약 복용 가짓수(N=175)].
2540 여성 중 감기약 복용 경험자 감기약 복용 가짓수(N=175)].

이에 대해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 곽혜선 교수는 "감기 치료는 원인균을 없애는 약물요법이 아닌 발현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참을 수 있는 경우에는 참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하면 막연히 참기보다 나타난 증상에 맞는 성분의 감기약을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 악화에 따른 2차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푹 쉴 수 없거나 면역력이 약하다면 초기에 감기약을 복용할 수도 있는데, 감기 증상이 다양하다고 여러 약을 복용하면 과량복용 우려가 있으므로 이 때는 종합감기약 한 가지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감기약 복용 시 걱정하는 것, 내성>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과다 복용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여성들이 감기약을 복용을 고려할 때 걱정하는 것은 ▲내성(72%)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36.5%),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33.5%), ▲임신 또는 수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17%) 순이었다.

내성은 감기약 자체보다 감기약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과 더 관계가 있다. 따라서 내성이 걱정된다면 무카페인 종합감기약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이나 수유 중인 여성은 복용 전 의∙약사와 상의해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무카페인 종합감기약으로는 타이레놀 콜드가 있다.

타이레놀 콜드는 1회에 한 알씩 복용하면 콧물, 기침, 발열 등 여러 감기 증상을 한꺼번에 완화시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약을 또 복용 필요가 없다.

여성 86.5%, 감기약과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이나 음식 몰라

한편, 전체 응답자의 86.5%(173명)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또는 음식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해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약에는 종류에 따라 졸음을 불러일으키는 항히스타민제 성분과 졸음을 막기 위한 중추신경 흥분제인 카페인이 많게는 50mg까지 들어있다.

따라서,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 수 있는 녹차,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은 감기약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감기약 내복 동안에는 우유와 같은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곽혜선 교수는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을 알지 못한 채 여러 약을 먹으면 과량 복용 위험이 있다"며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 역시 되도록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구입 시에는 ▲증상, ▲복용 중인 다른 약물, ▲앓고 있는 다른 질환 ▲약물 알레르기 또는 특이체질 등에 대해 약사에게 알려 자신에게 적절한 약을 권장 용량•용법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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