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오는 20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종양면역치료의 최신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제7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기초 및 임상의학을 중심으로 중개연구가 활발한 세계적 명문 스웨덴의 웁살라대학교(Uppsala University) 교수들과 종양면역치료 전략과 전망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종양면역치료는 질병에 대한 인체의 방어 시스템인 면역기전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정상세포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장기간의 항종양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종양학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악성흑생종에서의 면역치료법을 필두로 여러 악성종양에 대한 다양한 면역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제7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특별강연에서는 전(前) 웁살라의대 학장이면서 유럽 신경내분비종양네트워크 설립자인 웁살라대학 내분비종양학과 쉘 오베리(Kjell Öberg) 교수가 ‘신경내분비종양의 진단 및 치료의 최신 개념’에 대해서 발표한다.

한림·웁살라 심포지엄 포스터.
한림·웁살라 심포지엄 포스터.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림대학교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권형주 교수가 ‘펩타이드 기반 항체생산을 통한 면역치료’에 대해서, ▲웁살라대학 면역유전병리학과 마그너스 에산드(Magnus Essand) 교수가 ‘바이러스 및 T-세포 조작을 통한 종양면역치료’에 대해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장대영 교수가 ‘소화기 암에서의 면역치료를 포함한 최신 치료 전략’에 대해서 주제 발표한다.

다음으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웁살라대학 면역유전병리학과 안나 딤베리(Anna Dimberg) 교수가 ‘혈관 표적화를 통한 종양면역치료 결과의 향상’에 대해서, ▲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학과 김용성 교수가 ‘고형암 조직 침투능을 갖는 고효율 항체 기술’에 대해서, ▲웁살라대학 면역유전병리학과 알렉스 칼손-파라(Alex Karlsson-Parra) 교수가 ‘면역증진제로서 활성화된 동종이형 가지세포를 이용한 종양치료백신’에 대해서 발표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주영 교수가 ‘혈액암 및 고형암에서의 면역치료’에 대해서, ▲웁살라대학 종양학과 구스타브 울렌학(Gustav Ullenhag) 교수가 ‘악성흑생종의 면역치료’에 대해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가 ‘종양면역학에서의 생체표지자의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서 발표한다.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 국제화 및 연구강화위원장은 “종양면역치료는 악성흑생종에 대한 면역치료법을 필두로 다양한 악성종양에 대한 면역치료법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종양면역치료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지식과 경험의 공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제7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스웨덴 의학연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수들이 참석해 종양면역치료 분야와 관련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펼치는 등 학술교류를 통해 의학부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명문 웁살라대학은 5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으로 기초연구에서부터 최근 임상연구까지 미래지향적인 연구가 활발한 대학이다. 웁살라대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연구실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기초와 임상의학 연구를 연계하는 중개의학연구 분야에서는 단연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속병원인 웁살라대학병원은 웁살라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의 교육병원으로서 1100병상 규모이며, 진단의학 ․ 마취과학 및 의료기술학부, 응급의학 및 재활의학부, 종양학․ 흉부 및 내과부, 신경의학부, 정신의학부, 외과부, 부인건강 및 소아과부 등 총 7개 진료부로 나눠져 있다. 각 진료부 안에는 임상과 기초의학이 함께 공존하며 기초와 임상을 바로 연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웁살라대학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그 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이후 교환방문, 학술교류, 연수 등 다양한 국제학술협력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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