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소장 최재욱)와 보건대학원(원장 천병철)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청, 화학물질안전원, 대한의사협회, 고려대학교 재난안전 융합연구원 설립준비위원회에서 후원하는 태평양 지역 국가중독센터 국제 심포지엄(The 2nd International Symposium on National Poison Centers in Pacific Region)이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다.

2013년에 있었던 제1회 심포지엄에 이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WHO와 세계 각국의 국가중독센터 운영 현황과 그 성과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 국가중독센터 설립의 필요성과 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가중독센터 설립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국가중독센터 설립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최재욱 교수에 의하면, 2015년 현재 국가중독센터는 세계 90개국에서 279개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중독 관리 및 정보제공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국가중독센터가 설립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독극물관리센터협회(AAPCC; American Association of Poison Control Center)장인 Jay L. Schauben 박사, 중국 국가중독관리센터(NPCC; National Poison Control Center in China CDC)의 Jiang Shaofeng 박사, 베트남 중독관리센터(Poison Control Center, Bach Mai Hospital)의 Nguyen Trung Nguyen 박사로부터 외국의 중독센터 운영 현황과 그로 인한 성과들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WHO 서태평양 지역의 전 환경보건 팀장이었으며, 국가중독센터 지정 및 관리를 담당하였던 Hisashi Ogawa 박사가 국가중독센터 설립 및 지원에 있어 WHO의 역할과 미션을 소개한다. 또한, 고려대학교 최재욱 교수와 인하대학교 임종한 교수는 한국의 국가중독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가 집단토론에서는 국민안전처 윤여송 과장, 한국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 하정철 팀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 동대학 행정학과 최상옥 교수, 동대학 경영학과 문형구 교수가 참여해 화학제품으로 인한 중독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국가적 전략을 모색하고 현재 다부처로 분산되어 있는 중독 문제에 대한 통합적 관리 필요성과 그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김우경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고려대의료원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박인숙 의원이 심포지엄 축사를 맡았으며, 각 계 전문가들과 국가중독센터 설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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