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가다실'(한국MSD) 무료접종에 이어 27일부터 '서바릭스'(GSK: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도 일선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백신 모두를 도입해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가다실' 무료접종에 이어, 27일부터 '서바릭스'도 일선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12세 연령에서는 2번의 예방접종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으며, 접종대상자(보호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 2일차(21일 18시 기준) 접종자 수는 2,090명이며, 특별한 문제없이 참여의료기관을 통해 순조롭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그간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했던 접종비 부담이(1회 접종에 약 15~18만원) 사라져 접종률 향상으로 인한 개개인의 암 예방 효과는 물론 사회전체의 질병부담(암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 전세계 65개 국가에서 암 예방을 목적으로 2억건 이상 효과적으로 접종된 안전한 백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다른 영유아, 노인 대상 백신과 이상반응 발생 종류와 빈도 등에 특별한 차이가 없으며, 일반적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 접종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안전성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큼 안전성 우려는 없으며, 여전히 안전하다고 반복적으로 발표했다(’13.6월, ’13.12월, ’14.2월, ’14.3월, ’15.12월)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안전성 관련 전문단체 입장(자료 질병관리본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에는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부위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열,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2~3일 내 치료 없이 회복된다고 설명하며, 접종 후에는 접종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확인되지 않은 해외 백신 부작용 사례가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를 통해 유통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세계보건기구 및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을 도입한 국가의 이상반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 및 접종대상자의 이해를 돕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바로알기 Q&A'를 개발해 일선학교와 관련 기관, 언론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상반응 신고체계를 통해 중증이상반응 의심사례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관계 규명, 국가피해보상체계 운영 등 예방접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인 주의 사항
○ 백신 냉장 보관을 철저하게 하고 다른 백신이나 의약품과 혼동되지 않도록 유의
○ 단체 예방접종은 금지하고 별도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접종할 것
○ 상세한 예진을 통해 접종 금기자 및 주의자를 확인
○ 접종 전 백신 종류, 용량 및 접종부위를 확인해 정확하게 접종
○ 접종 후 20~30분 동안 접종기관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도록 안내하고 피접종자의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
○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처법을 평소에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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