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 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인원은 약 2만 1000명, 진료비용은 약 5억 5000만원이었으며, 진료인원이 많은 여름철(7, 8월)에 가장 적은 겨울철(1, 12월)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하며,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1~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5년 기준 약 2만 1000명으로 2012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진료비는 약 5억5000만원으로 2012년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약 850만원(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으며 가장 적은 12월에 비해 약 7.6배인 4,7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8월 진료인원이 평년에 비해 적은 이유는 평년에 비해 강수일수가 많고 일조시간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30~50대이며, 특히 이 구간대에서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했으며, 50대 19.1% > 30대 17.2% > 60대 11.6% > 20대 11.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노출이 있는 의상, 피부에 대한 관심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변화가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햇볕 알러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현황(최근 5년간).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현황(최근 5년간).

질환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으로 햇볕에 노출 시 부위에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일광화상으로 이어지거나 쇼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여름에 착용하는 얇은 옷은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해주지 못하므로 옷 속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며, 자외선차단제의 지속시간을 고려해 최소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1시간 전에 바르고 땀을 흘렸거나 수영을 한 다음에는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 후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은 자연적으로 가라앉기도 하지만 장시간 지속되거나 이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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