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지난 18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2016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보건의료혁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경과 산업을 넘어서는 보건의료혁신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 하에 약 200여명의 국내외 유수의 의료기기 및 제약기업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암참 보건의료혁신 세미나는 보건의료 분야의 혁신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제고하고 국내 보건의료 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고취하기 위한 주요 정책 및 인센티브를 식별하는데 그 의의를 두었다.

이날 행사는 존 슐트 암참 대표의 개회사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및 마크 내퍼 주한미국부대사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의 선두기업 및 학계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정진엽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관리’로 바뀌고, IT와 생명공학기술의 융합 등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이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며, 한국 정부는 “국민의 건강한 삶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이어진 축사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는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혁신적인 산업이라 설명하고, “글로벌 제약사는 국내 기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과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하고, 헬스케어 산업의 동향과 영향을 분석하고, 민관 협력방안의 논의의 장을 만들어 준 암참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개회 기조 연설을 통해 신약 개발 R&D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개방적 혁신(Open innovation)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새로운 R&D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민간 부문의 자금, 오픈마인드의 기업 지도자, 환자 지향적 인프라, 그리고 친밀한 네트워크를 꼽으며, 각 부문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첫 번째 세션의 발표자들은 신약개발 R&D의 비용과 리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성공적인 R&D 활성화의 사례로 바이오클러스터를 꼽았다. 조지 첸 아스트라제네카 아태본부 수석 R&D 리더는 “새로운 의약품 개발은 비용,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고된 작업”이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혀 울로프 뮤엔스터 한국 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부서장은 한국 머크의 ‘M랩 센터’를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혁신활동의 예로 들며, 국내 기업 및 연구자들의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맹호영 보건복지부 통상협력담당관은 신약개발 R&D 및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관련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의료기술 혁신과 환자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정보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심혈관 질환자 대상 원거리 추적관찰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이 환자들의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R&D 센터장은 오찬 기조연설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R&D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016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보건의료혁신세미나' 개최 Group.
'2016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보건의료혁신세미나' 개최 Group.

마지막 세션의 발표 및 토론은 '환자 치료의 기본–환자 안전 확보를 통한 치료결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자얀트 기리 벡톤디킨슨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혁신적 기술이 환자들의 감염 관리 및 안전 관리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재관리부장 외 패널들은 환자들에게 적절한 규제와 정책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래와 같은 국내외 의료기기·제약 기업, 관련 부처 및 보건당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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