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머크(Merck & Co. Inc.)의 한국 법인인 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자누비아 패밀리 제품의 국내 제품설명서에 제2형 당뇨병 환자 표준 치료 시 위약 투여 대비 시타글립틴 추가 투여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TECOS 연구 결과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시타글립틴 단일제 자누비아,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엑스알, 세 제품의 국내 제품설명서에는 TECOS 연구의 주요 1, 2차 평가 변수에 대한 연구 결과와 함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일반 치료에 시타글립틴 추가 투여가 주요한 심혈관계 이상반응의 위험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높이지 않았음이 추가 기재 됐다.

TECOS 연구는 전 세계 1만 4천명 이상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투여 받던 혈당강하제에 자누비아 추가 투여 시 위약 추가 투여 대비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대규모 임상 연구이다.

TECOS 연구의 1차 복합 평가 변수는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비치명적인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중 첫 번째 발생 사건으로 정의됐으며, 1차 복합 평가 변수에 포함된 개별 사건, 치명적 및 비치명적 심근경색, 치명적 및 비치명적 뇌졸중,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발생이 2차 평가 변수에 포함됐다.

TECOS 연구 결과, 자누비아 추가 투여는 중앙 값 3년, 최대 5.7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위약 추가 투여 대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발생 위험을 높이지지 않았으며(HR=0.98; 95% CI, 0.88-1.09; p<0.001), 또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국MSD 마케팅부 박도희 본부장은 "이번 제품설명서 업데이트는 심혈관계 병력 보유 환자들을 포함한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 시 자누비아 제품 투여의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결과"라며 "특히 DPP-4 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관련으로 심부전 위험 증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 2형 당뇨병 표준 치료 시 자누비아 패밀리 제품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포함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에 대한 안전성 프로파일 관련 추가 정보를 제품 설명서를 통해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통해 발표된 TECOS 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 표준 치료 시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자누비아 추가 투여군(n=7,332)과 위약 추가 투여군(n=7,339)에서 각각 3.1%(n=228), 3.1%(n=229)로 제2형 당뇨병 표준 치료에 자누비아 추가 투여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HR=1.00; 95% CI, 0.83-1.20; p=0.98 [adjusted for region and prior heart failure at baseline]).

또한, 2016년 4월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Cardiology' 온라인을 통해 발표된 TECOS 연구의 하위 분석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 과거 심혈관계 질환 병력 등의21개 하위 그룹에서 자누비아가 위약 군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유의하게 올리지 않았고 이 결과에 대해 하위 그룹 간에도 이질성이 관찰되지 않았다(p>0.10 for all interactions).

전체 대상자 군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발생 비율에 대한 복합 변수에 대해서도 자누비아 투여와 위약 투여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93).

한편, TECOS 연구 결과 발표 이후 TECOS 연구 참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부전 외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 등에 대한 하위 분석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 골절과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자누비아·자누메트.
자누비아·자누메트.
관련해 TECOS 연구 중 자누비아 투여가 위약 투여 대비 골절(p=0.745)과 주요한 골다공증성 골절(p=0.673), 고관절 골절(p=0.761)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지난 10월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을 통해 발표됐다.

또한, 지난 10월 'Diabetes Care' 온라인을 통해 발표된 TECOS 연구 참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정 사구체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 기저 값에 따라,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및 만성 신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평가한 추가 하위 분석 연구 결과, 자누비아 투여는 추정 사구체 여과율 기저 값에 관계 없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또는 만성 신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interaction p values were all >0.44).

한국MSD 마케팅부 박도희 본부장은 "TECOS 연구 결과 발표 후에도 하위 분석 연구 등 자누비아 패밀리 제품들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전개돼 왔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추후에도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자누비아의 입증된 안전성 프로파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컬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