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제일약품은 의약품 제조 사업부문을 분할해 분할신설회사(제일약품)를 설립하고, 분할회사(가칭 제일파마홀딩스)는 존속해 투자사업 부문을 영위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제약업계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국내 제약사들은 종근당(종근당홀딩스), 녹십자(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대웅), JW중외제약(JW홀딩스),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동아에스티(동아ST)(동아쏘시오홀딩스), 일동제약(일동홀딩스) 등이 있다.

제일약품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불할된 OTC(일반의약품) 전문 법인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에 오너 2세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제약家 3세' 한상철 부사장이 선임된 것과 맞물려 '3세 경영권 체제 지배력 강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메디컬헤럴드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제일약품의 지분 구성을 보면, 한승수 회장(27.31%), 한응수(6.91%), 한상철 부사장(4.66%)이고, ▲0.37%~2.46% 지분은 한승수 회장 일가 친인척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 후 분할회사인 가칭 '제일파마홀딩스 주식회사'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고 밝혔다.

제일약품은 분할 영향·효과에 대해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과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비교우위를 확보해 경영위험을 최소화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일약품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의 장기성장과 주주가치제고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2016년 09월 30일 현재의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인적분할대상 사업부문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분할 전 순자산 장부가액에 분할 전 자기주식 장부가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나누어 산정했으며, 존속회사는 0.2926267, 인적분할신설회사는 0.7073733의 비율로 분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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