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2017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보다 2.1배, 2.3배 높고 미국 LA보다 1.5배나 높아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과 심혈관 질환에 노출되어 노인들의 경우, 미세먼지가 쌓이면 산소 교환이 원활치 못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회보고가 나왔다.

10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 지하 1층에서 열린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회장 최윤호) 제51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신보미(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미세먼지와 건강관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보미 교수는 "미세먼지는 대부분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는 먼지와는 달리 그 입자의 지름이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의 1/5-1/7 정도인 10 0㎍/㎥이하로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까지 스며들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질환 등을 유발시킨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특히, 폐암 발생률의 경우는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나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미세 먼지 농도가 주요 선진국 도시와 비교해 높은 이유는 인구밀도가 높고,도시화 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되어 단위면적당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음에도 지리적 위치,기상여건 등이 유리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생될 경우, 지역의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현재의 대기질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Health ICT'를 주제로(좌장: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장 손정일) ▲당뇨병의 조기진단과 혈당관리기법(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삼성헬스를 이용한 건강검진 서비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서비스 그룹장 정선태) ▲유전체 검사(차움 프리미엄 검진센터 이상인) △유전자 및 유전체 검사의 기본(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은경) ▲정밀의학 기반의 맞춤 건강관리(테라젠 이텍스 유전체사업본부장 김경철) 등특강이 진행됐다.

2017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2017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이 밖에도 ▲건강검진에서 금연상담(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주성 부원장 ▲자궁경부암(HPV) 백신 바로 알고 처방하기(중앙대건진센터 산부인과 한경회) 등은 1부 세션에서 발표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윤호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장 인터뷰=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통신 분야와 융합된 건강 검진분야는 새로운 진단기술과 검사법이 도입되어 건강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적극적인 예방의학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제51 춘계학술대회'에서 만난 최윤호 회장<사진>은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반의 새로운 모바일 기술과 센서를 활용한 건강 관리 기법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스스로 의료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과 맞춤의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빠른 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호 회장.
최윤호 회장.

이어 최윤호(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 회장은 "특히 평소 건강관리 기록을 활용한 빅 데이터나 유전자 정보기술을 활용하면 암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들을 미리 예측하고 치료함으로써 건강 100세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바로 병원의 건강증진센터에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 분야는 보다 전문성이 요구되고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회원들 간의 폭넓은 정보 교환은 물론 적극적이고, 신속한 참여활동이 필요하다"고 최 회장은 전제하고 "이번 학술대회가 새로운 의학 정보 제공과 회원들 서로가 직접 소통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회장은 특히 그런 뜻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자담배와 미세먼지와 건강 등 핫 이슈에 대해 다루고 모바일 정보통신 신기술을 건강관리에 적응하는 사례와 혈당관리, 검진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유전체 검사와 유전자 정보 활용을 통한 정밀의학, 개개인의 맞춤의료에 관한 지식들은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회원들이 미래 의학을 이해하고 선도하는 데 한층 더 수준 높은 지식을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최윤호 회장은 "끝으로 이번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준 협회 임원진과 제4호 건강가이드 체크업 U를 발행하는데 수고해준 협회 관계자, 그리고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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