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생활습관병학회(이사장 이상화) 추계학술대회에서 ‘고혈압·이상지지혈증의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법’을 강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대외(진료) 협력센터장 겸 가정의학과 과장 황희진 교수<사진>는 "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먹는다면서 안 먹는 건 스튜핏,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슈퍼 그레잇"이라며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가정혈압은 아침(식사 전) 저녁(잠자리 들기 전)으로 화장실 다녀온 후 5분간 휴식 후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아 측정을 해야 하며,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는 해서는 안 된다.

황희진 교수.
황희진 교수.

고혈압 환자는 소금을 하루 6g 이하로 섭취 제한하고, 체중감량, 하루 2잔 이하로 절주, 하루 30~50분 주 5일 이상 운동 및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칼로리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야채, 과일, 생선류, 견과류, 유제품의 섭취를 증가)으로 혈압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지혈증 환자는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섭취하고, 지방과 단순당,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25g 이상) 및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주식으로 통곡 및 잡곡을 이용하고, 등푸른 생선을 주2~3회 섭취, 과일은 하루 200g 이내로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저하를 기대할 수 있다.

황교수는 안지오텐신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장(콩팥)에서 물을 저류시키는 알도스테론(부신에서 분비) 및 항이뇨호르몬(송과체에서 분비)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관의 수축을 유발해 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이 안지오텐신을 활성화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ACE저해제)이나 안지오텐신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ARB)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혈압약 계열로 심부전, 좌심실비대, 관상동맥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뇌졸중, 노인 수축기단독 고혈압, 심근경색 후, 심방세동 예방, 당뇨병이 동반됐을 때 진료지침상 우선적으로 추천된다고 강조했다.

이중 ACE저해제는 기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ARB 약물들이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ARB 약물은 총 8종이며, 이 가운데 아질사르탄(한국다케다/동아제약 이달비정)은 올메사르탄( 한국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올메텍 정) 이후 거의 10년만에 FDA로부터 승인받은 가장 최신의 혈압약으로, 타 ARB약물들에 비해 24시간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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