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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장티푸스 백신 임상개발 가속화, 하버드의대와 결핵 공동연구 착수 예정'새로운 백신 개발·보급 전념' 국제백신연구소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

개발도상국 및 세계보건을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15일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IVI는 이날 20주년이라는 이정표를 기념하고자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백신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백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정부와 업계, 학계 관계자 등 국내외 170명여명이 참석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IVI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를 재확인하면서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과 진단약, 의약품의 개발 촉진을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기금 설치 계획을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내년에 출범될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IGHT) 사업을 통해 한국정부는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IVI,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역량을 함께 모아 세계보건 증진에 기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IVI가 세계적인 백신연구의 중심으로서 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VI 설립 당시 유엔개발계획(UNDP)의 IVI 창립총괄대표를 지낸 신승일 박사가 'IVI 설립과 세계보건의 역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IVI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 이어 저녁에는 여러 기부자와 후원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조현 외교부 제 2차관 등 한국정부 인사, 주한 외교사절, 조지 비커스탭(George Bickerstaff) 부이사장을 비롯한 IVI 이사진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국가 및 개인적 차원에서 IVI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5 명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공로패 수상자는 김숙희 교수 전 교육부장관, 신승일 박사, 박상대 IVI 특별지원기획단 위원장 (현 서울대 명예교수), 자국 정부를 대표해 수상한 스웨덴 및 인도 대사 등이다. 또한, 삼성생명공익재단, 기아자동차, 국제로타리클럽(3640지구)을 비롯한 14개 주요 후원 기관과 개인 등에게도 감사패가 증정됐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부자, 협력기관 및 여타 후원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 개발, 보급이라는 IVI의 사명을 위해, IVI는 한국과 아시아 및 세계 전역의 협력기관들과 함께 필수적인 백신의 연구개발을 촉진함으로서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개최된 국제백신연구소(IVI) 설립 20주년 기념 글로벌백신포럼에서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이 IV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러한 사명하에 지금까지 IVI는 콜레라 퇴치에 있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획기적(game-changing)'이라고 표현하는 최초의 저렴한 경구 콜레라백신의 개발을 비롯, 여러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과 인도에서 생산하는 콜레라백신으로 WHO는 보건 위기에 대비하는 ‘글로벌 콜레라백신 비축분’을 확보했고, 지금까지 세계 18개국에서 1,600만 도즈 이상 접종됐다.

특히, 이 백신은 지난달 연간 10만 명에 달하는 콜레라 사망자를 2030년까지 90% 감축하겠다는 WHO의 전략인 ‘콜레라 퇴치 2030 글로벌 로드맵(Ending Cholera—A Global Roadmap to 2030)’을 출범시키는 계기가 됐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Seth Berkley) CEO는 축하 영상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을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IVI는 그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우리는 IVI가 현재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콜레라에 대한 중요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 백신은 현재 전세계에서 활용되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IV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또한, IVI는 유아에게도 효과가 높은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해 국내 유수의 백신 제조업체인 SK케미칼과 인도네시아의 바이오파마사에 이전했다. 한국에서 공급될 백신은 임상개발 분야에서 IVI의 지원을 받아 수년 내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IVI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 포트폴리오에 결핵, 이질, 살모넬라균 백신을 추가하고,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인도의학연구회(ICMR),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정부기관 및 국제기구, 백신업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의대 보스턴어린이병원과 함께 결핵에 대한 공동연구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15일 개최된 국제백신연구소(IVI) 설립 20주년 기념 글로벌백신포럼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롬 김 IVI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

IVI는 세번째 상용화 대상 백신의 개발을 수년 내에 착수하는 한편, KOICA, 국제로터리클럽 등과 협력해 접종효과 평가를 포함하는 예방접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IVI는 상황이 개선되면 과거 시행한 대북 백신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북한 어린이를 위한 백신 지원의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 설립시기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정부의 세계보건 비전과 리더십, 지원 의지는 국제사회로부터 충분히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IVI가 앞으로 세계 공중보건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국내외 여러 기부자 및 협력자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IVI의 설립은 1990년 아동을 위한 UN세계정상회담(World Summit on Children)에서 77개국 정상들이 아동건강 증진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은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생명공학 및 백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여러 아시아 국가와 경합한 끝에 1994년 UN개발계획에 의해 유치국으로 선정됐다. IVI는 1997년 10월 UN에서는 독립된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세계 35개 국가와 WHO가 IVI 설립협정에 가입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VI는 민간 및 공공 부문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한국과 스웨덴 정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 국제자선기관의 주요 후원을 중심으로, 여러 국내외 민간 기업과 개인들도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17년 8월 한국과 스웨덴에 이어 재정 공여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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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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