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사장 유광열)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이 주최하는 제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국내 23호 신약인 퀴놀론계 항생제 ‘자보란테정(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으로 ‘신약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자보란테정은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악화 치료제로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대비 우수한 항균력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복용 편의성이 우수하고, 글로벌 항생제 시장에서의 향후 성장 가능성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신약임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5일 이내의 약물 투여기간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해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로 선정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역사회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 허가를 받기도 했다.

(왼쪽부터)임재경 동화약품 합성연구팀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 이사장, 나규흠 동화약품 연구소장.
(왼쪽부터)임재경 동화약품 합성연구팀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 이사장, 나규흠 동화약품 연구소장.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는 국내 사망원인 순위 중 7위(2010년 기준)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원인 4위(2015년 기준)인 질병이다. COPD 급성악화 치료제는 약 5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항생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07년 미국 퍼시픽 비치 바이오사이언시스(Pacific Beach BioSciences)사에 자보란테 정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2016년), 중국(2017년) 등에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 2001년 국산 3호 신약인 간암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밀리칸 주’로 제 3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자보란테 정으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민간이 운영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외 제약산업계 신약개발분야 유일의 상으로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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