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16일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이 높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3상 임상연구인 CheckMate-227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옵디보 3mg/kg와 여보이 저용량(1mg/kg)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사용 시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을 화학요법과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종양변이부담이 높은(10mutation/megabase 이상)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은 화학요법 대비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수(co-primary endpoint)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우수했다(HR 0.58; 97.5% CI: 0.41-0.81; p=0.0002).

본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PD-L1 발현여부나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비편평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또한, 초기 기술적 분석(early descriptive analysis)을 통해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환자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치료할 때 화학요법 대비 높은 전체 생존 기간(Overall Survival, OS)을 보였다(HR 0.79; 95% CI: 0.56-1.10).

해당 임상에 참여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의학종양학자 매튜 D. 헬만(Matthew D. Hellmann) 박사는 “CheckMate-227은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가치를 보여주는 첫번째 3상 임상연구”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화학요법 대비 우수하고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며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폐암 환자들의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데 분자 검사(molecular testing)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 16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도 소개됐고(초록 CT077), ‘폐암의 뉴 프론티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Immunotherapy Combinations: The New Frontier in Lung Cancer)’ 주제로 열린 본회의 세션에서 발표됐다. 해당 임상 연구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도 게재됐다.

BMS의 흉부종양부문 개발 책임자인 사빈 마이어(Sabine Maier) 박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폐암은 치료하기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 임상시험 CheckMate-227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사용 시 무진행생존율, 장기적인 반응 등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환자군을 예측하는데 종양변이부담이 중요한 바이오마커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선도하고 암 환자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피부 반응(34%), 내분비계(23%), 위장관(18%), 간(15%), 폐(8%), 과민증(4%) 및 신장(4%) 등의 3, 4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발견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에서 치료 관련 사망은 1%로 화학요법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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