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응급의학회(회장 박준동 서울의대 교수)는 25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소아응급의료체계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진행됐던 ‘응급의료 중장기 발전방안 2018-2022’ 중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제시하는 소아응급의료체계의 발전 방안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총무이사 장혜영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대한소아응급의학회에서 제안하는 병원단계 개선방안, 병원단계 배후진료역량 강화방안, 소아응급의료 수가개선방안에 대한 발표에 이어 관련 전문가와 유관 단체 대표자들의 지정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 소아전용응급실협의회, 아동병원협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대표들은 사회안전망 확충의 관점에서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국가에서 지원,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관된 목소리를 냈으며, 더불어 충분한 수가 보상이 보장되지 않으면 민간기관에서 소아센터의 운영을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담당자가 참석해 향후 있을 소아응급의료체계 지원 및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지정 토론을 진행한 곽영호 부회장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응급실 이용은 전체 응급실 방문 환자의 30% 규모에 해당하며, 이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네 명 중 한 명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꼴이라고 지적하면서, 민간에 의지해 근근히 유지되는 소아응급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며 국가의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지원과 투자가 시작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우리나라 소아응급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정책을 제안하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한편 우리나라 소아응급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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