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학 연구자들을 위한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저명한 학자들의 강연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기조강연과 더불어 당뇨병 관련 임상치료, 영양·교육·자가관리, 합병증, 인슐린 작용, 인슐린 분비, 역학, 유전학 등을 아우르는 6개 분야 18개 메인 심포지엄과 7개의 위원회 세션, 그리고 설원학술상 및 젊은연구자상 수상 및 강의가 함께 진행된다.

◆기조강연, 차봉연 교수·안용호 교수 맡아=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은 가톨릭의대 차봉연 교수와 연세의대 안용호 교수가 해줄 예정이다. 과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차봉연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실제’라는 주제로 진료 및 연구 노하우를 강연할 예정이다.

안용호 교수는 지난 30년간 간과 베타세포에서 포도당인지기구로 작동하는 GLUT2와 glucokinase의 유전자 발현의 조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설원학술상 이기업 교수, 젊은연구자상 이승환 교수 수상 예정= 설원학술상은 울산의대 이기업 교수가 수상하게 됐으며, ‘갈색지방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품질관리 기전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젊은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은 가톨릭의대 이승환 교수가 받을 예정이며, ‘대사질환의 위험인자’ 관련 기념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학회는 유형준 교수의 50주년 기념 특강 ‘대한당뇨병학회 50년, 그 열정과 도전 그리고 미래’ 을 마련하였고, 10월 국제학술대회에서 소개될 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당뇨병학회 10대 뉴스를 선정하기 위한 회원 의견 수렴이 있을 예정이다.

5월 3일에는 대량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연구기법을 소개하고, 대사질환신약 및 기술개발연구회에서는 국내 신약개발의 전반적 현황과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경병증연구회에서는 최근 개정된 신경병증 진료지침을 소개할 예정이다.

5월 4일에는 제1형 당뇨병의 병태생리 및 치료의 최신지견, 식사부하검사의 유용성, 면역세포의 기능 이상과 당뇨병의 관련성, 베타세포 기능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 에너지대사조절과 비만, 혈당, 혈압, 지질의 변동성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치료 영역에서 인슐린과 GLP-1 수용체작용제의 적절한 사용 방법, 미국심장학회의 새로운 혈압조절 가이드라인을 국내에 적용할 것인지 토론하게 될 것이며, 가장 오래 사용중인 당뇨약제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의 장단점에 대해 찬반토론 예정이다.

보험법제위원회에서 준비한 당뇨병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이나 당뇨병 교육관리비 급여화 추진 계획은 보건의료정책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 학회의 보험법제, 교육, 수련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한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5월 5일에는 입원 환자에서 혈당 관리를 위한 혈당 모니터링과 혈당 조절 알고리즘이 소개되고, Meet the expert educators 세션에서는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치료를 할 때 생기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의료, 간호, 영양, 운동 4분야의 교육전문가와 패널토론을 할 예정이다. 진료지침위원회에서는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와 공동으로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 지질, 비만 관리에 대한 논쟁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당뇨병 팩트시트 2018 공개' 예정=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통계 보고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이 공개될 예정이다. 2016년에 이어 2년만에 공개된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 명(14.4%)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25.3%가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당뇨병 인구는 500만명이 넘고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1400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당뇨병을 진단할 때 공복혈당에 추가로 당화혈색소 기준을 포함해 더 많은 당뇨병 환자가 있음을 확인했는데, 이에 따라 당뇨병의 인지율(당뇨병을 진단받아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이 60% 수준으로 떨어지고, 치료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도 10명중 5명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3분의 2에서 동반하는데 세 가지가 모두 잘 조절되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10% 수준밖에 안 된다.

특히, 이번 팩트시트는 만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관리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미로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공동으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반치료 현황’을 함께 포함하였다.

올해 1월부터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경수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당뇨병 관련 기초, 역학 및 임상 부문 연구자들의 심도 깊은 토론의 자리가 마련되고, 당뇨병 치료의 최신 지견이 많은 회원들에게 공유되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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