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의 치과 검진은 어떤 모습일까? 연세대 치과대학병원(병원장 김기덕)이 제73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지난 8일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검진, 교육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흥미롭게 구성된 구강보건행사를 200여명의 환자 및 내원객의 참여 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내 얼굴, 3차원으로 관찰 체험 ▲내 치아, 숨어있는 미세 문제 발견하기 ▲내 손, 얼마나 위생적인가 ▲안전한 병원을 위한 낙상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내 얼굴, 3차원 관찰 체험’에서는 첨단 3차원 디지털 스캔 장비를 이용해 좌우 얼굴 길이와 상하의 균형 등 안면의 입체적인 정보를 3D 이미지 모습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평균 수치와의 비교를 통해 체험 참여자의 안면 비대칭과 돌출부위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의 3차원 입체 얼굴 이미지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핸드폰에 전송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또 현장에 비치된 구취측정기를 통해 잘못된 양치법이나 잇몸병, 전신적 원인 등 구취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구취 해결법을 제공했다. 손 위생 체험에서는 손 위생 view box를 통해 실제 우리 손이 얼마나 오염돼있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병원 7층 강당에서는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시리고 아픈 치아’에 대해 치과보존과 정일영 교수가 ▲이유 없이 시린 이 무엇이 문제인가요? ▲아프다가 안 아픈 치아, 문제없는 건가요? ▲치료에 실패한 치아, 발치만이 답인가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의 후 일반인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연자의 일방적인 강의로 진행되는 종래의 딱딱한 방식을 벗어나 청중과의 쌍방향 소통으로 진행된 이날 토크 콘서트는 행사에 참석한 130여명의 내원객 및 일반인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유익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편, ‘구강보건의 날’은 매년 6월 9일로,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으며,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매년 내원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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