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지난 13~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 학술대회(EULAR 2018)에서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의 강직성척추염과 건선성관절염 치료 관련 연구 초록 26건을 발표했다. 

연구 초록에는 환자의 만족도를 평가한 코센틱스 리얼월드 데이터 및 치료 4년차 장기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가 포함됐다.

코센틱스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evidence, RWE)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코센틱스로 치료를 받은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이 전반적인 증상 개선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치료제와 비교에서도 환자의 대부분인 74%가 전반적인 증상 개선 측면에서 코센틱스 치료를 더 높게 평가했다. 분석에 참여한 환자의 98.5%는 코센틱스 이전의 강직성척추염 치료 경험이 있었으며, 이전 치료를 중단한 주된 이유로 25.4%가 ‘효능 부족’을 꼽았다.

강직성척추염 치료에서의 4년차 장기 효과와 안전성 유지에 대한 최신 데이터도 발표됐다. 코센틱스는 MEASURE 2 연구를 통해,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치료 4년차에도 85%의 치료 유지율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효과는 환자의 항-TNF 제제 치료 경험과 관계없이 유지됐으며, 항-TNF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더 우수한 반응이 나타났다.

이번 EULAR에서는 코센틱스 주요 임상 연구에 대한 추가 분석 데이터도 발표됐다. MEASURE 1 연구는 코센틱스로 치료를 받은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약 80%에서 4년째 척추 부위의 방사선학적 진행이 없음을 확인한 연구로, MRI 평가에서도 역시 지속적인 효능이 확인됐다.

건선성관절염 환자의 치료 24주차에서 방사선학적 진행 억제 효과를 확인한 FUTURE 5 연구에서는 이전 항-TNF 제제의 치료 경험과 MTX(메토트렉세이트) 투여 여부에 따른 분석 결과가 추가 됐다. 분석 결과, 코센틱스로 치료를 받은 건선성관절염 환자들은 이전의 항-TNF 제제 치료 경험 뿐만 아니라 MTX 투여 여부와 무관하게 방사선학적 진행이 낮게 나타났다.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태환 교수는 “만성 질환인 건선성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에게는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춰 신체 기동성을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유지되는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IL-17A 억제제에 대한 장기 연구 결과와 리얼월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는 것은 환자와 의료진으로서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의학부 이유진 상무는 “강직성척추염과 건선성관절염 치료에서 코센틱스®의 우수한 효과와 IL-17A와 질환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임상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코센틱스가 실제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치료 옵션을 넓히며 치료 성과를 높여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코센틱스.
코센틱스.

코센틱스는 지난해 EULAR에서 IL-17A 억제제 최초로 강직성척추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건선,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에게 처방됐다.

국내에서는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판상 건선 치료제에 모두 사용 가능한 유일한 IL-17A 억제제이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 세 가지 질환은 모두 세부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산정특례가 적용돼11 해당 환자는 절차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10%로 경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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