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31일 15시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국제보건 및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진출 사업 안내 △국제보건 수행사례 발표 △의과대학 국제교류 현황 △의료원 국제보건의료사업 현황 △지정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 보건 의료사업 동향과 현재 의과대학의 국제협력 성과 등을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처음 연자로 나선 양지영 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대한민국 보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보건산업진흥원의 주요 기능과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양 팀장은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욱 환경의학연구소 국제보건전략센터장은 아프리카 말라위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몽골 IMC 병원 개원 지원사업에서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환경보건과학교육 역량강화 사업에 이르기까지 실제 수행해온 사업들을 소개했다.

최 센터장은 “국제보건의료역량강화 사업은 우리 기관과 국가의 국제 사회 평판과 위상을 함께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의대 교류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해 세계 9개 의과대학 과 함께 GAME(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을 창설했고, 내년도는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국제컨퍼런스의 주최를 맡는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학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세계 의학교육의 리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교류 및 보건사업 등을 계속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전경.
행사 전경.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한창수 대외협력실장은 다양한 국제보건 사업을 위한 중장기적 추진전략이 필요하며, 합리적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안덕선 의인문학교실 교수는 국제보건사업의 수행은 교육기관이자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정상급의 의료수준을 갖추면서 국제적 위상에 맞는 책임과 역할도 커져가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 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해 정책적 지원과 시스템도 점차 확장되는 추세”라고 국제보건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 의무부총장은 “우리 의료원과 의과대학, 그리고 산하 병원들이 국제사회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의료사업을 재정비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실행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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