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간센터(센터장 이효석 교수)는 오는 7일 낮 1시부터 병원 T관 6층 농천홀에서 ‘제3회 명지 국제간(肝)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간센터 개소 3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간질환의 질병분포양상과 치료의 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간질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임상경험과 최신 지견을 나누고, 향후 간질환의 치료와 연구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와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의 간암 석학 12명이 주요 연자로 참여하는데 ▲비B형 및 비C형 간질환의 질병 부담 증가 ▲비B형 및 비C형 간암의 임상적 특성 ▲급성 E형 간염 ▲간암의 면역치료 ▲간암치료제인 종양 용해 바이러스 치료법 ▲정밀의학에 있어서의 게놈 관련 검사 등 모두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간암의 면역치료 중 현재 개발되어 효과를 인정받고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면역치료제인 니볼루맙(Nivolumab)의 효과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제3상 임상시험에 대해 서울대학교 유수종 교수가 소개한다.

이와 함께, 간이식후 평생 사용해야 하는 경구용 면역억제제를 대체하고자 일정기간만 면역억제세포(regulatory T-cell)를 직접 주입, 면역억제제 평생사용을 피하고자 하는 시도의 현주소에 대해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오단 교수의 발표도 있다.

또 최근 면역억제제 다음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간암치료제인 종양 용해 바이러스 치료법(Oncolytic Virotherapy)에 대해 쓰쿠바대학교의 야마다 교수가 발표하는데, 야마다 교수는 일부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기는 했지만 현재 봉착하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 효과 증대를 위해 진행 중인 복합요법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한 방편으로 게놈 관련 검사(Genome wide association study; GWAS)들이 환자의 실제 진료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되어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더 해결할 과제들이 남아 있는지를 치바대학교의 카토교수가 심도 있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급변하고 있는 간질환의 역학과 비B형 및 비C형 간질환 질병부담을 한국과 일본, 미국의 실태를 각각 소개한다. 또 고령에서 진단되며, 간 이외에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심장질환의 동반율이 높고, 비교적 더 커진 상태에서 진단되는 등의 다양한 임상적 특성과 간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미국의 실태도 소개된다.

2017년 제2회 명지국제간심포지엄.
2017년 제2회 명지국제간심포지엄.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서 외국 수입산 소시지의 E형 간염 바이러스 오염으로 논란이 됐던 급성 E형 간염에 대해 논의되는데 한국의 실태와 일본에서 자주 발생하는 홋카이도 실태 등에 대해 소개될 예정이다.

명지병원 간센터 이효석 센터장은 “지난 20년간 간질환의 질병 분포와 치료에 현저한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며 “면역항암제 치료와 면역억제세포 주입술, 바이러스 주입술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간질환의 질병분포양상과 치료의 변화에 대한 최신 지견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회 명지 국제간심포지엄 초대장 속지.
제3회 명지 국제간심포지엄 초대장 속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과 내과 전문의 평생교육 4점이 부여되는 제3회 명지병원 간 심포지엄의 사전 신청은 전화(031-810-5422) 또는 이메일(hsleemd@mjh.or.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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