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 소포스부비르)가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의 유전자형 2형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만성 C형간염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하보니는 성인의 유전자형 1,2,4,5,6형에서 사용 가능한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로 인정 받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유전자형 2형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유전자형 1,2,4,5,6형의 치료 또한 가능해져 그동안 치료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청소년 C형 간염 환자에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C형 간염 치료제로 자리잡게 됐다.

하보니는 1일 1회 1정 복용하는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해 높은 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로테아제 억제제(PI, protease inhibitor)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Child-Pugh B 또는 C 등급의 간경변 및 간이식 후 성인 환자 등의 중증 간질환 환자에서도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리바비린 부적합 여부에 관계없이 유전자 2형 성인 환자서 하보니 단독요법 96% SVR12 도달

일본 유전자형 2형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소발디+리바비린 병용요법 대비 하보니 단독요법의 안전성 및 효과성(코호트1), 리바비린 불내약성 또는 부적합 환자군에서 하보니 단독요법의 유용성(코호트2)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에는 간경변 동반 환자(n=34),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n=80)가 다수 포함되었다. 환자들의 중위연령은 코호트1에서 하보니 단독요법 59세(n=106), 소발디+리바비린 병용요법 63세(n=108)였으며, 코호트2에서 하보니 단독요법 77세(n=25)였다.

코호트1 연구에서 하보니 단독요법으로 12주간 치료 받은 환자의 96%(n=102/106)가 SVR12에 도달해 소발디+리바비린 병용요법 95%(n=103/108)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코호트2 연구에서 리바비린 불내약성 또는 부적합으로 하보니 12주 단독요법으로 치료 받은 유전자형 2형 환자에서도 96%(n=24/25)의 SVR12를 보였다.

코호트1, 코호트2 연구 모두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았으나 하보니 단독요법은 모든 결과에서 높은 SVR을 달성했다.

12세 이상인 유전자형 1형 청소년 환자 대상 하보니 단독요법 98% SVR12 달성

하보니는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유전자형 1,2,4,5,6형에서 사용 가능한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도 승인 받았다. 유전자형 1형인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하보니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에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거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모두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자형 1형 환자의 98%(n=98/100)에서 SVR12를 기록했다. 본 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 돌파 및 재발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SVR을 달성하지 못한 2명에서 추적관찰 실패로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하보니는 우수한 치료효과와 좋은 내약성을 보이는 C형간염 치료제로, 국내외 여러 국가에서 발표되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C형간염 환자들이 하보니로 최선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간질환 분야의 리더인 길리어드는 C형간염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며, 국내 C형간염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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