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화이자의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SPAF) 외에 최근 잇달아 발표된 2개의 임상 연구를 통해 와파린 및 달테파린 대비 정맥혈전색전증(VTE) 재발 감소에도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12월 2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급성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암환자(n=300)에서 아픽사반과 저분자헤파린(LMWH) 달테파린의 정맥혈전색전증 재발 감소 효과를 비교한 ADAM(Apixaban, Dalteparin, in Active Cancer Associated Venous Thromboembolism)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DAM 연구 결과, 연구 기간동안 아픽사반군(n=142) 모두 주요출혈을 경험하지 않았다. 반면, 달테파린군에서는 2.1%(145명 중 3명)이 주요출혈을 경험했다(p=0.9956).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은 아픽사반군 3.4%, 달테파린군 14.1%로 아픽사반군이 10.7%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26, 95% CI: 0.09-0.80, p=0.0182).

두 군 간의 폐동맥색전증 경험은 유사했으나, 아픽사반군은 달테파린군 대비 상·하지 심부정맥혈전증 경험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아픽사반군 각각 0명, 0명, 달테파린군 각각 5명, 8명). 6개월 사망률은 아픽사반군이 15.9%, 달테파린군이 10.6%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HR 1.36, 95% CI: 0.79-2.35).

한편, 일상 진료 환경에서의 아픽사반과 와파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가 Thromb Haemost 저널에 2018년 11월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이 연구는 일치된 코호트 디자인과 4개의 미국 사립 의료 보험 클레임 데이터베이스에 근거, 2014 년 9월부터 2017 년 6월까지 초기 정맥혈전색전증 증상이 나타난 후 30일 이내에 아픽사반(n=17,878) 또는 와파린(n=17,878)을 처방받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아픽사반과 와파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최대 180일 추적기간 동안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은 아픽사반군 2.3 %, 와파린군 2.9 %로 나타났다(HR: 0.80, 95 % CI: 0.70-0.91).

이번 연구에서는 아픽사반군이 와파린군 대비 주요 출혈, 비주요 출혈 위험이 낮은 것도 함께 확인됐다. 아픽사반군과 와파린군의 주요 출혈 발생률은 각각 1.7%, 2.3% (HR: 0.75, 95 % CI: 0.64-0.87), 비주요 출혈 발생률은 각각 7.0 %, 9.4 %인 것으로 나타났다(HR 0.77, 95 % CI: 0.71-0.83).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총괄을 맡고 있는 강성식 상무는 “엘리퀴스가 ADAM 연구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정맥혈전색전증의 재발 위험 감소에 있어 와파린과 달테파린 대비 효과와 안전성 모두 일관된 결과를 도출해 낸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들을 통해 엘리퀴스의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에 있어 임상적 효용성을 확인한 만큼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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