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인터루킨-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강직척추염 치료에서 TNF 억제제인 아달리무맙과 비교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0월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8 미국류마티스학회(ACR/ARHP)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 연구의 결과 코센틱스는 아달리무맙과 비교해 강직척추염의 치료효과는 동등하게 나타내면서 전체 의료비용은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센틱스 vs 아달리무맙의 치료 52주, 104주 차에서의 ASAS40 및 ASAS20까지 도달 비용. (상단: 코센틱스 유지용량 투여 기준, 하단: 코센틱스 유도용량 투여 포함, 단위: USD)

코센틱스로 치료해 ASAS20 및 ASAS40(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에 도달한 우리나라 환자들의 1인당 1년과 2년동안의 치료비가 아달리무맙 치료군 대비 일관되게 낮게 나타났다.

코센틱스 vs 아달리무맙의 치료 52주, 104주 차에서의 ASAS40 및 ASAS20까지 도달 비용.(상단: 코센틱스 유지용량 투여 기준, 하단: 코센틱스 유도용량 투여 포함, 단위: USD).
코센틱스 vs 아달리무맙의 치료 52주, 104주 차에서의 ASAS40 및 ASAS20까지 도달 비용.(상단: 코센틱스 유지용량 투여 기준, 하단: 코센틱스 유도용량 투여 포함, 단위: USD).

ASAS20에 도달한 환자의 1인당 치료비는 치료 52주 차에서 세쿠키누맙 10,427,000원(9,637 달러), 아달리무맙 17,451,245원(16,129 달러)로 세쿠키누맙 군이 40% 낮았으며, ASAS40에 도달한 환자의 1인당 치료비는 치료 52주 차에 각각 13,177,883원(12,179 달러), 24,231,665원(22,395 달러)로 세쿠키누맙군에서 46% 낮게 나타났다. 유도용량 투여를 포함한 환자군에서도 세쿠키누맙 군의 1인당 치료비가  25% 가량 낮았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박민찬 교수는 “국내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가 필요한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현행 급여 가이드라인에 따라 TNF 억제제 치료를 먼저 시도하고 치료에 실패한 경우, 2차 치료제로 코센틱스를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의 결과로 확인된 코센틱스의 높은 비용 절감효과를 고려해볼 때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환자에서 초기에 코센틱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 환자와 사회에 더욱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치료의 선택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강직척추염 치료에 쓰이는 생물학적 제제는 크게 TNF 억제제 계열과 인터루킨-17A 억제제 계열로 나뉘며, 강직척추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인터루킨-17A는 현재 코센틱스가 유일하다. 코센틱스는 강직척추염의 염증반응에 주요하게 관여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17A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강직척추염의 증상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완화한다. 최근에는 투여 5년차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 및 안전성 유지를 확인한 장기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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