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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소아당뇨? '1형 당뇨'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1형 당뇨병 '면역체계 인슐린 생성하는 췌장 베타 세포 공격' 인슐린 생산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내 아이가 소아당뇨? '1형 당뇨'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할 때 세포에 들어온 포도당 양에 따라 췌장에서 인슐린이 자동적으로 생성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내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때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면 혈중 당분을 세포에서 이용하지 못해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오르며 이때 포도당은 이용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빠져나온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채혈을 통한 혈당 검사로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전 8시간 공복상태에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또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일 때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

당뇨는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1형 당뇨와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2형 당뇨, 임신성 당뇨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중 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 청소년기에 발생해 그동안 '소아 당뇨'로 불렸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발생하는 2형 당뇨병과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투여하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1형 당뇨에 걸리면 혈당이 증가하는데, 혈당이 180mg/dl를 넘게 되면 당분이 신체에서 재흡수 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때 수분도 같이 빠져 나가 소변량이 증가하다 보면 자다가도 일어나 소변을 보는 등 다뇨 증상이 나타난다.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우리 몸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원이 되는 당이 사용되지 못한 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몸 속 단백질을 사용해 체단백은 감소하게 된다. 그로 인해 체중은 줄어들며 세포는 에너지로 쓸 당이 들어오지 않아 자꾸 음식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어 당뇨에 걸린 것으로 오해 받을 때가 많다. 그러나 1형 당뇨병은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발병할 때가 많다. 아직 원인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기면역인 경우도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가 생겨 췌장이 파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1형 당뇨는 완치되지 않고 평생 관리해야 할 만성 질환이다. 체내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 아주 소량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혈당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번 혈당 측정 후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러한 인슐린 주사와 더불어 알맞은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관리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학생들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발달을 위해 열량에 신경 쓰되, 당을 서서히 올리는 복합 탄수화물, 불포화 지방산, 섬유소 위주의 건강식으로 구성한다. 또 인슐린 주사를 맞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만 간식을 섭취하며, 짧은 시간에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들은 피한다.

무리가 가지 않은 선에서의 규칙적인 운동은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을 도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대시키며,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인슐린을 투약하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찾아올 확률을 줄이기 위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하며 운동 전후로 혈당 측정 및 저혈당에 대비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형 당뇨 학생들은 성인과 달리 당뇨병 관리가 쉽지 않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인지력을 성인만큼 갖추는 것도, 수시로 직접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 주사를 투여하는 과정도 모두 어렵기만 하다.

특히, 학교에는 적당한 투약 장소가 없기 때문에 친구들의 시선을 피해 화장실에서 몰래 주사를 맞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하며 우울감이 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는 “1형 당뇨 환자는 평생 동안 관리하며 치료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부모의 믿음과 지지가 중요하다. 자녀가 지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적절한 장소와 저혈당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영준 교수는 또한 “어린 나이에 진단을 받으면 직접 채혈해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 주사를 놓는 등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정기적인 당뇨교실 또는 당뇨캠프 참여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당뇨 교실이나 당뇨 캠프에 참여하면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인 당뇨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서 “또래 당뇨 환자들과의 교류와 관계 형성은 자신감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체계적인 당뇨 자가 관리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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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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