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당뇨병 줄이기(Cities Changing Diabetes, 이하 CCD)' 한국 준비 위원회(회장 윤건호)는 지난 21일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의 당뇨병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캠페인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CD 한국 준비 위원회는 증가하고 있는 도시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 노보 노디스크, 주한덴마크대사관으로 구성된 조직이며, 이번 협약식으로 서울시가 회원으로 조인을 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CCD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서울시 박원순 시장,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을 비롯해 주요 내외빈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최근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가 이 자리에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CD 한국 준비 위원회는 해당 글로벌 캠페인의 스무 번째 도시로 서울을 선정하고, 다른 도시들의 당뇨병 관리와 대처 방법 공유 및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획과 실행 전반을 총괄 지원한다. 

CCD는 도시 지역의 당뇨병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덴마크 스테노 당뇨병 센터(Steno Diabetes Center) 와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노보 노디스크가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학술단체, 정부기관, 도시행정가 및 시민단체 외 다양한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도시 인구의 제2형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사회적·문화적 요인 등 다양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왼쪽부터)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과 CCD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이 서울 시민의 당뇨병 관리를 위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과 CCD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이 서울 시민의 당뇨병 관리를 위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 휴스턴, 중국 상하이, 캐나다 밴쿠버, 덴마크 코펜하겐 등 전 세계 19개 도시가 CCD를 진행하고 있다.

CCD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 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CCD 한국 준비 위원회는 유관 학회와 기업 그리고 공공기관들과 힘을 합쳐 서울 시민들이 당뇨병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당뇨병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와 이번 캠페인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적 연구 개발을 통해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노보 노디스크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을 통해 서울의 당뇨병 환경 개선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CCD 캠페인 스무 번째 도시로 참여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 협약을 계기로 서울 시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서울시는 CCD 캠페인에 참여하는 세계 모든 도시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이행하는데 서울의 지식과 경험을 적극 공유해나갈 것이며, 서울시의 특성을 담은 CCD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CD 캠페인은 한국에서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청주시와의 협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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