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Annual European Congress of Rheumatology)에서 특정 자가항체에 양성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환 진행을 저해하는데 있어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와 아달리무맙(Adalimumab)의 세포 및 분자 기전 차이를 탐색한 4상 연구 Early AMPLE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Early AMPLE 연구는 메토트렉세이트(MTX)를 기본으로 한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의 효능을 비교한 직접 비교(Head-to-head) 연구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전향적 4상 임상 연구인 Early AMPLE study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이다.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받은 경험이 없으며, 자가항체인 항시트룰린펩티드 항체(ACPA, Anti-citrullinated protein antibody)와 류마티스 인자(RF, Rheumatoid Factor)에 양성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초기(증상 발현 후 12개월까지)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다.

연구 결과, 치료 24주째에 ACR 2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 improvement, 미국 류마티스학회 평가기준 20% 개선) 반응률은 오렌시아 투여군 83%, 아달리무맙 투여군 63%로 나타나 오렌시아 투여군에서 더 높은 효능을 보였다. 또한, ACR 50/70 반응률도 오렌시아 투여군은 각각 70%, 48%, 아달리무맙 투여군은 각각 45%, 30%로 나타났다.

이러한 ACR 반응률은 RA 예후를 판단하는 주요 유전자 마커로 잘 알려진 “SE(Shared Epitope, 공유 에피토프)” 양성인 환자일수록 더 높게 관찰됐다. SE 양성인 환자군에서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 치료군간 효과 차이 추정치는 ACR 20에서 28.6%(95% CI 4.6, 51.7), ACR 50에서 31.5%(95% CI 6.8, 54.5), ACR 70에서 27.6%(95% CI 1.4, 50.5)로 확인돼 오렌시아 투여군의 ACR 반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AS28-CRP 관해(<2.6) 도달률은 오렌시아 투여군이 27.4%(95% CI 1.2, 49.8)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두 투여군 환자들은 모두 경구용 메토트렉세이트(MTX)를 주1회 투여 받았다.

RF와 ACPA 등의 자가 항체는 RA의 중증 진행과 연관된 바이오 마커로 알려져 있다. SE를 코딩하는 HLA-DRB1 대립유전자는 환자 자신의 단백질과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유해 침입자 단백질을 면역 체계가 구분하도록 돕는 단백질의 생성을 지시한다.

SE는 RA와 상관 관계가 강한 것으로 입증됐으며, RA의 특성을 결정하는 면역 세포인 T세포의 지속적 활성 정도와도 관련이 있다. SE 유전자는 ACPA 양성 RA 환자의 70-80%에 존재한다.

연구를 발표한 뉴욕 특수외과병원(HSS) 비비안 바이커크(Vivian P. Bykerk) 박사는 “Early AMPLE 결과는 ACPA 양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오렌시아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환자의 유전적 기저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이들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중증의 활동성, 진행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적용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 투여군 간 치료 관련 이상반응(오렌시아: 12건 [30%]; 아달리무맙: 11건 [27.5%]) 및 중대한 이상반응(오렌시아: 0건; 아달리무맙: 1건 [2.5%])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시아의 전반적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기존 연구와 일치했다.

BMS의 오렌시아 개발 총괄인 브라이언 개빈(Brian Gavin) 박사는 “바이오마커 영향 연구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개선이 요구되는 면역매개질환에서 환자 개인에게 맞춤화된 더 나은 접근법을 확인하기 위한 우리 목표의 핵심”이라며 “Early AMPLE 결과를 통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RA 환자를 위한 1차 치료 옵션으로서 오렌시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렌시아 치료 혜택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서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19 유럽류마티스학회 Late-Breaking 세션에서 발표됐으며, 이는 BMS가 제출한 27개 초록 중 하나이다.

한편, 오렌시아는 RA 특성을 결정하는 T세포의 지속적인 활성 주기를 방해하는 면역조절제이다.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와 아달리무맙(adalimumab)을 2년간 직접 비교한 최초의 직접비교(Head-to-head) 임상인 AMPLE 연구에서 오렌시아와 MTX(메토트렉세이트) 병용요법이 아달리무맙과 MTX 병용요법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AMPLE 사후연구(Post-hoc)에서는 ACPA 레벨이 더 높은 환자일수록 오렌시아는 ACR 20 반응률 기준 더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95% CI, 59.5% to 70.0% vs 58.2% to 68.6%), 장기 사용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한국BMS '오렌시아.
한국BMS '오렌시아.

안전성은 전체 연구 기간과 마지막 투여 이후 최대 8주에 걸쳐 분석했다. 임상적 효능은 24주째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 투여군에서 ACR20/50/70 반응 환자의 비율과 DAS28(CRP), SDAI, CDAI에서 베이스라인 기준 보정된평균 변화 지표로 평가했다. SE 양성 환자와 SE 음성 환자에 대한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의 치료 효과 차이는 24주째 ACR20/50/70 반응 환자와 DAS28(CRP) 관해 환자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연구에는 오렌시아 투여 환자 40명(9명은 SE 음성, 30명은 SE 양성, 1명은 SE 미정)과 아달리무맙 투여 환자 40명(9명은 SE 음성, 31명은 SE 양성), 총 80명의 환자들이 참여했다. 치료전 환자 특성 변수는 두 투여군간 균형을 유지했다. 평균(표준편차) 나이, 유병기간, DAS28(CRP)은 각각 46.0세(14.4세), 5.5개월(2.6개월), 5.2(1.1)였다. 전체 환자의 75%는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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