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독협회(회장 김영진)와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한국과 독일의 우호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공동 주최하는 제18차 한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한독포럼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한독포럼은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상설 회의체로 한∙독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한독포럼은 2002년 요한네스 라우 독일 연방 대통령 방한 시 한독협회 주관으로 서울에서 처음 열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는 양국 정부의 정책 수립과 집행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건의서로 작성되어 정부 및 유관기관에 전달된다.

제18차 한독포럼에는 한국 측 공동의장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과 이근 KF 이사장을 비롯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정범구 주독 한국 대사, 김선욱 이화여자대학교 전 총장 등이 정계 및 재계와 학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독일 측에서는 공동의장 하르트무트 코쉭 전 독일연방 재무부 차관을 비롯해 카타리나 란드그라프 독일 연방의회 의원 겸 독한의원친선협회 회장, 하이케 베렌스 독일 연방의회 의원 겸 독한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슈테판 겔프하르 독일 연방의회 의원 겸 독한의원친선협회 부회장, 토마스 룻제 독일 연방의회 의원,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 피트 헬트만 주북 독일 대사 등이 참여한다.

2018년도 제17차 한독포럼 현장.
2018년도 제17차 한독포럼 현장.

한국과 독일 양국 대표단은 이번 포럼 기조세션에서 △ 한∙독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현황 △ 이웃 국가 간의 관계 정립과 지역협력 – 독일의 경험과 한국의 도전 과제 △ 한∙독 양국에서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의 발전 및 정치∙사회적 의미에 대해 논의한다.

분과세션에서는 △ 한∙독 양국의 에너지 및 기후 정책 발전 △ 세계 보건 분야에서의 한∙독 양국의 역할 △ 가정과 직업간의 조화 그리고 경제 및 학술 분야에서의 성 평등 △ 디지털화의 적용 그리고 이에 대한 양국의 도전을 주제로 양국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을 이어간다.

이 외에도 포럼 2일차에는 ‘경고로서의 회상 - 민주주의와 인권 상황의 개선을 위한 사명 그리고 한독 양국의 독재 경험’에 대한 양국의 합동 발표가 진행된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한국측 발제를 맡았으며, 악셀 클라우스마이어 베를린장벽재단 이사장이 독일측 발제를 한다.

같은 기간 KF와 이화여자대학교 공공외교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제8차 한독주니어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한국과 독일 대학생 및 청년 리더 50여명은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에너지 정책, 탈원전과 기후위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 △정치기념-독재경험의 기억과 과거사 정리 △ 경제, 학계와 사회에서의 기회균등과 권리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그 결과를 한독포럼에서 발표한다. 또, 이번 한독주니어포럼 참석자들과 역대 한독주니어포럼 참석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위한 특별행사가 주독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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