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박영환) 대동맥판막치료팀이 지난달 23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I) 300례를 기록했다.

TAVI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기능을 상실한 심장 내 대동맥판막을, 수술이 아닌 내과적 중재 시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 제한되는 고령의 환자군이나 고혈압과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으로 수술 위험도가 큰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시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TAVI 300례 기념.
TAVI 300례 기념.

심장혈관병원 홍명기 교수(심장내과)는 “중재 시술을 담당하는 심장내과는 물론 심장혈관외과, 심장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관련 의료진들이 모인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에게 시술받은 30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고령 시술 환자는 103세이며, 평균 연령은 82.1세였다. 이 중 8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68%(204명)를 차지했다.

아울러 고혈압이나 당뇨 합병증에 의한 콩팥질환을 동반한 TAVI 시술 환자의 경우, 조영제 주사에 따른 콩팥 기능 저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영제 없는 CT 검사 및 최소한의 용량 사용으로 TAVI 시술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컬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