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하나라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2016년 약 1,127만명으로 2006년 약 622만명 대비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3개 학회 팩트시트(fact sheet)(대한고혈압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18년 4월 공동 발표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두 개 이상을 치료 받고 있는 사람이 약 539만 명이었으며, 그 중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 받는 경우는 약 262만명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시장이 의약계의 주목받고 있다.

의약계 처방 판세 추이를 보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도 증가하면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칼슘채널차단제(CCB)+스타틴(Statin) 조합의 약물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메디컬헤럴드가 대한고혈압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18년 4월 공동 발표한 '공동 팩트 시트(fact sheet)'를 확인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하나라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2016년 약 1,127만 명으로, 2006년 약 622만명 대비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18년 4월 공동 발표한 '공동 팩트 시트(fact sheet)'는 우리나라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 규모와 치료 현황을 요약한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반치료자 변화 도표(2006년~2016년)(자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공동 팩트시트 자료 제공·메디컬헤럴드 DB).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반치료자 변화 도표(2006년~2016년)(자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공동 팩트시트 자료 제공·메디컬헤럴드 DB).

팩트 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하나라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2016년 약 1,127만 명으로, 2006년 약 622만명 대비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두 개 이상을 치료 받고 있는 사람이 약 539만 명이었으며, 그 중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 받는 경우가 약 26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 가지 만성질환을 모두 치료하고 있는 사람도 약 141만명에 달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반한 고혈압 환자' 증가…'ARB·CCB·스타틴' 등 '복합제 시장 규모 성장'=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ARB, CCB, 스타틴 약제 조합 등 복합제 시장이 의약계의 주목받고 있다.

의약계 처방 판세 추이를 보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가 많아지면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칼슘채널차단제(CCB), 스타틴(Statin) 등 약제 조합의 약물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약제(복합제)의 경우, 대웅제약 '올로맥스', GC녹십자 '로타칸' 등이 해당된다.

대웅제약 '올로맥스'는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올메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한 알로 결합했다.

녹십자 '로타칸'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칸데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이다. '칸데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물질 분비를 막아 혈압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로수바스타틴'은 나쁜 지방 성분인 LDL-C(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6년 고혈압 유병률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적용한 결과, 고혈압 유병인구가 1,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실제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사람은 약 890만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약 92%(약 820만명)가 1회 이상 약물을 처방 받아 당뇨병(76%) 및 이상지질혈증(61%)보다 치료율이 높았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기준 약 573만명(전체 유병자의 64%)에 불과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추정하는 고혈압 조절률이 44%에 불과한 이유도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 약물 치료는 받지만 치료 지속율이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혈압 조절에 실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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