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반 국민들의 의료접근성이 제한된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2017~2020년(3~5월) 암환자 산정특례 신규 등록환자 수(자료 전봉민 의원실 제공).
2017~2020년(3~5월) 암환자 산정특례 신규 등록환자 수(자료 전봉민 의원실 제공).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암환자 산정특례 신규 등록 환자 수가 60,274명으로 지난해 동기(72,473명) 대비 16.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

지난 4년 같은 기간(3월~5월) 동안 산정특례 신규등록 암환자 수가 ▴2017년 59,296명, ▴2018년 70,107명, ▴2019년 72,47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던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아졌다.

전봉민 의원은 "이는 암 발생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의료 접근성 저하로 인해 진단을 받지 못한 잠재적 암환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봉민 의원은 "생존율과 직결되는 암 조기발견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제때 진단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는 만큼, 감염병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암 진단율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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