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의 VERIFY 연구 하위 분석 결과를 통해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이 기존의 단계적 치료 전략 대비 베타 세포 기능 개선 및 40세 미만 환자 치료에 임상적 이점이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유럽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온라인 연례학술대회에서 소개된 2건의 VERIFY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는 구두 발표(9/23, 현지 시간 기준, 노바티스 후원 세션 “Who benefits most from an early combination treatment approach in type 2 diabetes?)와 포스터로 각각 발표됐다.

VERIFY 연구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장기적 지속성을 평가한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다. 사전 정의된 5년의 추적 기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 254개의 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2,001명의 다양한 사회경제학적 특성을 가진 제 2형 당뇨병 신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포스터 발표된 분석 결과는 HOMA-B(Homeostasis model assessment for the β-cell) 모델을 활용해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와 메트포르민 단독 치료의 베타 세포 기능 변화를 관찰해 추가 분석한 것이다. 베타 세포 기능은 제2형 당뇨병 치료 시 혈당 조절 악화의 원인으로, 제2형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서 베타 세포 기능 보존과 회복은 중요한 요소다.

추가 분석 연구에서 가브스 병용 치료군(747명)과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치료군(676명)의 베타 세포 기능의 연간 변화를 평가한 결과, 두 치료군의 초기 치료 실패 시점까지의 HOMA-B 수치의 보정 평균값은 각각 17.21, -2.02로, 19.23의 차이를 보였다. (95% CI: 8.42, 30.03; p<0.001)

이는 두 치료군의 베타 세포 기능이 기준치 대비 각각 17% 향상, -2% 감소됐다는 의미로,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는 제2형 당뇨병 신규 환자들의 베타 세포 기능을 개선시키는 반면, 메트포르민 단독 치료로는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더라도 베타 세포 기능이 개선 혹은 향상되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노바티스 임상의학부 김하나 이사는 “VERIFY 연구의 후속 분석 결과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의미 있고 탄탄한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이 다양한 환자군에서 일관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인 베타 세포 기능 개선 이점까지 확인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구두 발표된 VERIFY 연구 추가 분석 결과는 40세 미만 환자(YOD, Young-Onset Diabetes, 1815명)와 40세 이상 환자(LOD, Late-Onset Diabetes, 186명)에서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와 메트포르민 단독 치료의 혈당 조절 지속성을 비교한 데이터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는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40세 미만, 40세 이상)에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초기 치료 실패 시점까지의 상대적 위험을 각각 48%(HR 0.52, 95% CI [0.36-0.76] p<0.0006), 46%(HR 0.54, 95% CI [0.48-0.62] p<0.0001) 감소시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켰다. 특히 40세 미만 신규 진단 환자의 경우,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의 혈당 조절 지속성과 이후 치료 진행을 늦춰 준다는 임상적 이점을 확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는 “이번 후속 분석 결과를 통해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제2형 당뇨병 표준 치료 가능성이 재확인됐다. 특히 40세 미만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질병 진행이 더 빠르게 악화되지만 그에 비해 치료 유지는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큼 당뇨병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여명이 길기 때문에 합병증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성 역시 더욱 높아져 이번에 발표된 후속 분석 결과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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