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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연수 서울대병원장 2021년 신년사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올해는 국내 병원신문의 효시로 의료계의 역사를 대변해온 병원보 ‘함춘시계탑’이 500호를 맞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들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며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고, 서울대병원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환자실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본원, 분당, 보라매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부디 올해에는 평범했지만 소중해 마지않았던 우리의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1년 새해 서울대병원은 국민건강을 지키며 미래의료를 선도해갈 수 있도록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정책 등 병원의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전략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고자 합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첫째, 국내 최고의 의료진을 양성하는 교육병원으로서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내실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는 전공의법을 준수하며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올해는 당직실 리모델링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전공의 의견을 반영하며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둘째, 연구부문에서는 인력과 예산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연구 인프라에 대한 자생력을 한층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학연구를 선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연간 1,300억 규모의 연구비와 3,00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바이오치료∙재생의료 분야와 데이터사이언스∙의료기기개발 등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투자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셋째, 진료부문에서는 2020년에 이어 본원 내 주요 진료기능 재배치 및 수술장 전체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외형의 첨단화 및 확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환자중심의 최상의 진료를 위한 시설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의 글로벌화 시대에 재외국민뿐 아니라, 해외환자들을 위해 해외의료진과 비대면 협진 프로세스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의료와 서울대병원의 역량을 세계 각국에 알려나가고자 합니다.

넷째, 코로나19 등 국가재난 위기상황에서 의료공공성을 더욱 확대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료와 복지 연계를 통한 필수의료의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고 국공립병원과 지역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국가 위기상황에서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장기간 유례없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우리 병원은 교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매순간 고비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늘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교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서울대병원은 이처럼 올 한해에도 우리 주위의 아픈 이웃을 돌보며 사회의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입니다. 백신개발이 가시화되어 머지않아 우리가 잠시 누리지 못했던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며 교육, 연구, 진료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서울대병원에 주어진 사회적 소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가정에 항상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연수

메디컬헤럴드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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