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제34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COVID-19'라는 뜻하지 않은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추계 온라인 국제학술대회(ICDM)도 많은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쳐 선도적인 의학 학술대회와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34번째를 맞는 춘계학술대회는 '도약 2021'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시 한번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발돋움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도 COVID-19의 위협이 채 가시지 않아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하기로 했으나,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된 방식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준비했다.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는 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Diabetic complications/Epidemiology, Basic & Translational diabetes research, KDA special, VOD 로 총 5개의 채널로 구분하고, 총 27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총 136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85여편의 포스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1천 2백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당뇨병 관련 역학, 임상을 포함한 최신 의학 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기조강연, 최철수 교수·이관우 교수 맡아

기조강연은 5월 7일 금요일은 가천의대 최철수 교수가, 5월 8일 토요일은 아주의대 이관우 교수가 맡아 그동안 집대성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철수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Keck 의과대학 및 예일대학에서 수학했으며, Yale-NIH Mouse Metabolic Phenotyping Center에서 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마우스대사성질환표현형분석센터 및 국가지정대사성질환약리효능평가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이번 기조강연에서는 기전부터 치료 타겟에 이르는 인슐린저항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관우 교수는 연대의대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수했으며, 제2형당뇨병의 병태생리와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번 기조강연에서는 근육에서 지방독성과 인슐린 저항성, 그리고 철분 대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슐린 100주년 기념 세션 포함하는 4개 특별세션, 진료지침 개정판 발표·한일당뇨병 포럼 열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특별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인슐린 개발부터 치료,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다음으로는 여러 기관의 연구센터 및 연구사업을 소개하는 KDA research summit 세션을 준비해 국내 당뇨, 대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제34차 춘계학술대회·제5차 한일당뇨병포럼' 온라인 개최.(대한당뇨병학회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제34차 춘계학술대회·제5차 한일당뇨병포럼' 온라인 개최.(대한당뇨병학회 제공).

또한, 국내외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인 여성 연구자들을 모시고 학문적 강의 뿐만 아니라 여성 과학자-연구자로 걸어온 경험을 나누는 KDA women initiative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의 각 이사장을 모셔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강의 및 신진 연구자들의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2021년 개정된 진료지침 소개 및 개정근거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특히 이번에는 권고안 및 근거내용에 대해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끊임없는 한-일 양국의 학술 교류를 위해 개최되던 Korea-Japan Diabetes Forum은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베타세포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모시고 beta cell rejuvenation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금년 3월 향년 93세로 별세한 故 민헌기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남곡 민헌기 교수는 국내 내분비대사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 대한당뇨병학회 및 대한내분비학회 창립에 기여했으며 국내 최초 내분비학 교과서인 임상내분비학을 출판해 내분비학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당뇨병학회 모범회원상에는 동아의대 명예교수인 김덕기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덕규 교수는 지난 30년간 교수로서 학생들과 제자들 육성에 노력했으며, 연구자로서의 학술연구 성과 뿐만 아니라 임상의사로서도 헌신적인 진료를 해왔다. 또한, 20년간 해마다 휴가를 대신해서 의료환경이 열악한 여러 나라들에 의료봉사를 가서 인술을 펼친 바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2021년은 인슐린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로써 많은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해 당뇨병학의 연구발전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당뇨병 관련 최신 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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