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 코리아(대표이사 이혜영)가 싱어송라이터이자 소리연구가인 루시드폴과 함께 신경병증성 통증 인식 개선을 위한 ‘R.E.D 캠페인’의 일환으로 앰비언트 뮤직(Ambient Music) ‘리슨 투 유어 페인(Listen to your pain)’ 음원과 영상을 8일 공개했다.

앰비언트 뮤직은 멜로디, 리듬, 화성과 같은 전통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음악으로, ‘리슨 투 유어 페인’ 음원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의 소리, 눈이 내리는 소리, 바닷물 속 소리, 백사장 속 수많은 생물과 물줄기의 소리 등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지만 쉽게 들을 수 없는 다양한 소리가 담겼다. 신비로운 소리의 향연은 10여 분간 평화로운 음악적 풍경을 자아내며, 청취하는 동안 아픈 일상을 벗어나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른 아침의 고요한 들판, 잔잔하게 노을이 지는 바다 풍경 등 루시드폴이 자연에서 소리를 채집하고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하는 과정 또한 메이킹 영상으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소리 채집과 영상 촬영은 모두 루시드폴이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 현지에서 진행됐다.

음원 발매 후 2년간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비아트리스 코리아를 비롯해 음원 권리사인 안테나와 음원 유통사 왓챠 뮤직 퍼블리싱의 참여로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들을 위한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안테나의 루시드폴과 함께 이번 기부에 참여하는 왓챠 뮤직 퍼블리싱은 콘텐츠 플랫폼 ‘왓챠’에서 시작된 음원 유통 서비스이다. 이번 R.E.D 캠페인에는 수익성이 아닌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

그동안 소리와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특유의 감성으로 많은 이들을 위로해온 루시드폴은 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듣는 이들의 치유를 위한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쉽게 지나치기 쉬운 통증에 대해 귀 기울이자는 취지의 R.E.D 캠페인에 공감해 통증 환자들의 치유를 돕기 위한 음원을 제작했다.

R.E.D 캠페인은 신경병증성 통증의 질환 인식(Recognize), 표현(Express), 조기진단(Diagnose)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작된 대국민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신체적, 정서적 고통에 대한 공감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9년 론칭 이후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 웹사이트 개발, 일루전 아티스트 윤다인 작가와 통증을 시각화한 ‘Pain is not an illusion(환상 아닌 증상)’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통증 수첩 및 만화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 교육 자료를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시즌 2로 환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통증에 귀(관심)를 기울여야 한다는 ‘Listen To Pain(통증에 귀 기울이세요)’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타이틀 곡인 ’리슨 투 유어 페인(Listen to your pain)’에 이어 ‘익스프레스 유어 페인(Express your pain),’ 그리고 보너스 트랙으로 제작된 ‘위드 유어 아이즈 오픈(With your eyes open)’ 까지 총 세 가지 음원이 발표되었다.

일련의 음악은 쉽게 지나치기 쉬운 신경병증성 통증을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Recognize)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Express)해 만성화 예방을 위한 조기진단(Diagnose)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R.E.D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와 연결된다.

리슨 투 유어 페인(Listen to your pain)이 통증 인식에 대한 메시지라면, 익스프레스 유어 페인(Express your pain)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전자악기, 전기악기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악기 소리가 어우러지는 합주곡으로 전반적으로 음악의 흐름과 진동이 연결되고 안정적인 음이 반복되어 이완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통증 환자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 비영리단체 이노비(EnoB)의 참여와 한국음악치료학회의 자문을 통해 제작했다.

위드 유어 아이즈 오픈(With your eyes open)은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심플한 선율의 피아노 반주와 칼림바 연주로 이루어져 있다. 아픈 일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통증 경감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선물하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마음을 담았다. 

캠페인 음원 3종 커버 이미지(비아트리스코리아 제공).
캠페인 음원 3종 커버 이미지(비아트리스코리아 제공).

루시드폴은 이번에 발표되는 음원들을 통해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직접 어루만져줄 수는 없지만, 음악을 통해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잠시나마 시공간을 벗어나는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의 소리를 담은 앰비언트 뮤직을 통해 늘 가까이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우리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듯, 원인 질환과 발현 양상이 다양해 지나치기 쉬운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통증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이혜영 대표는 “끊임없이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비아트리스의 방향성과 새로운 음악 분야에 도전하는 루시드폴의 뜻이 맞아 의미 있는 음원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 음악과 질병인식 캠페인, 루시드폴과 비아트리스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시너지를 일으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경병증성 통증은 전세계 인구 7~10%가 겪고 있는 질환으로, 체성감각 신경계의 질병이나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난치성이며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특성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고, 통증 뿐 아니라 수면 장애, 사회 적응력 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조기의 진단과 치료는 만성화된 통증 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의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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