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에서 자원봉사활동 50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렸다.

세브란스병원은 6일부터 31일까지 4주간 제중관 4층 복도에서 사진전 ‘아름다운 동행, 50년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사진전 개막식에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정보영 연구부원장, 서경률 진료부원장, 한수영 간호부원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 개인 방역수칙을 최대한 준수했다.

사진전에서는 봉사활동의 역사, 활동 모습, 야유회와 같은 봉사자들이 나눈 추억 등 그간 세브란스병원이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한 기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1971년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원내에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내원객에 진료절차를 설명하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진료 통역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5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환자 중심’이라는 세브란스병원의 핵심 가치 실현을 도왔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왼쪽에서 7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전 개막식이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왼쪽에서 7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전 개막식이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에게 예방접종, 소방교육 등을 실시한다. 안전한 봉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또 연 1회 야유회, 송년회, 각종 시상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응원하고 감사를 표한다. 2021년 현재 세브란스병원에는 약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이다.

이번 사진전은 50년간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활약상을 환자 등 병원 이용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50년의 세월 동안 청소년부터 대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며 “자발적 사랑의 정신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이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 제2의 교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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