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산하 노인신장학연구회는 지난 1월 15일 연수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된 이번 연수강좌는 '노인 혈액투석 환자 진료 시 고려할 점'이라는 주제로 세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이동형 범일연세내과 원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더 일찍 진입한 일본은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이 투석 신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환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 및 심야 투석, 의공학 기사가 투석센터 내에서 투석기계 상태 점검과 환자의 혈관통로 needling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혈액투석환자의 해외여행과 관련해 의료진이 연합한 세계 여행 투석 네트워크(World Travel Dialysis Medical Network)를 결성해 일본, 대만 등의 투석환자들을 투석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유경돈 울산대학교병원 교수는 “국내 노인말기신부전 환자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투석 신환의 평균 나이는 증가 추세이다. 노인 혈액투석환자는 심혈관계 사건이 투석 후 1년 이내 조기에 발생 가능할 수 있으니 특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나이 단독으로 신대체요법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초고령의 환자라고 하더라도 기저 병력, 인지 기능 등 다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두번째 세션에서 황원민 건양대학교병원 교수는 “노인 혈액투석 환자의 노쇠 예방을 위한 투석 중 가능한 운동방법을 동영상을 첨부해 설명했다. 투석 중 운동요법은 근육으로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요독 물질 배설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투석 중 저혈압 발생 빈도 감소, 근력의 증가, 우울감, 다리 쥐남 및 피로도도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배은진 창원경상대병원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노쇠를 줄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영양상태에 대한 진단, 지원이 필요하며, 특정 영양소 관리에서 벗어나서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전체 식단, 식단 패턴에 대해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대사적으로 안정적이라면 단백질 섭취는 제한, 채소 및 과일을 제한하기보다는 붉은 고기와 가공된 식품을 제한하고, 각 환자에 따라 개별화된 영양학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패널토의 진행.
패널토의 진행.

세번째 세션에서 박우영 계명대학교병원 교수는 “노인 혈액투석 환자의 적절한 투석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Kt/V를 바탕으로 노인 환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동반 질환들, 영양 상태, 노쇠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투석량, 투석 시간, 횟수를 결정하고 개별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권순효 교수(노인신장학연구회 회장)는 2021년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으로 채택된 노인 혈액투석 주 2회/3회 전향적 비교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소변량이 보존된 혈액투석을 시작하는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주 2회 또는 3회 투석에 따른 의학적 이익 및 위험을 확인하며, 더불어 혈액투석 처방에 따른 투석비용 및 삶의 질을 고려한 비용-효용분석을 통해 최적의 혈액투석 처방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적 임상 연구(Pragmatic clinical trial)이므로 연구 중 환자가 주 2회 투석으로 선정됐더라도 의료진의 판단하에 주 3회로 변경하는 것은 가능하며, 환자의 안전, 전원 기관의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이 중요하다.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메디컬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