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은 현대바이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이 출시될 경우, 완제품 생산과 원료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에 따라,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인 해당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이 치료제의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유영제약은 그동안 ‘CP-COV03’의 임상시험용 시료를 제조해왔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월 8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바이오 박광식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동국제약 송준호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외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월 8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바이오 박광식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동국제약 송준호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외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매우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낮은 체내흡수율로 개발이 어려웠는데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을 현저하게 개선했으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이미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제출되어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제제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대내외적으로 주요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조의 제제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CP-COV03이 출시되면 국내 및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망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며 “향후 ‘CP-COV03’의 성공적인 국내 및 글로벌 개발을 위해 양사간 업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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