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8월 19일~ 20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은 대한갑상선학회는(회장 정웅윤-연세의대, 이사장 강호철-전남의대), 2000년 이후 급증하는 갑상선암 등 갑상선질환에 대한 최선의 진료와 최적의 연구를 위해서는 다양한 진료과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함이 대두되어, 2008년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등 각 분야 연구자들이 함께 창립한 다학제 학회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갑상선학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학술단체로서 갑상선질환을 실제 진료하는 다양한 임상 전문가와 기초 연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3,4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창립 이후 미주, 유럽의 갑상선학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2022년 제10대 아시아-오세아니아 갑상선학회(Asia and Oceania Thyroid Association, AOTA) 회장으로 본 학회 전 이사장인 김원배 교수(울산의대)가 선출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갑상선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갑상선학회 진료 권고안 개정'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권고안

본 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갑상선학회 산하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 위원회에서는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 개정안'의 초안을 발표한다. 개정안 초안은 8월 20일 공청회 개최 후, 대한갑상선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 회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갑상선결절과 암은 다른 암에 비해 흔하며, 질환의 중증도도 저위험 암에서 진행성 난치성 암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므로 상급 전문의료 기관과 일차 진료 현장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 2016년 당시 국내외 진료 권고안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본 학회 산하 진료지침위원회에서 검토 수정해 국내 실정에 맞는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및 갑상선암 진료 권고안 개정안'를 발표한 바 있다.

본 진료지침은 현재까지 국내 진료 현장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진료지침으로 활용되어왔으나, 새롭게 발표되는 연구결과들이 급속히 축적되어 진료지침 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증가하는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의 합리적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에 대한 진료지침을 구분하여 개발할 필요성 또한 증가했다.

이에 대한갑상선학회에서는 각 유관학회에서 추천한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된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 위원회'를 구성해 2016년 진료지침 내용 중 갑상선결절의 진단과 치료 부분에 대해 현재까지 새롭게 추가된 국내외 연구결과를 반영해 근거 중심의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 개정안”을 우선적으로 도출하고자 했다.

이번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 개정안은 갑상선 결절의 진단에 있어 병리적 진단 분류와 분자 표지자 검사의 최신 지견을 반영했고, 지난 2021년 발표된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초음파 암 위험도 분류체계(Korean thyroid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K-TIRADS)를 적용해 병리검사의 기준을 제시했고, 양성 결절로 진단된 갑상선 결절의 임상적 추적관찰과 치료의 적응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임산부에서 갑상선 질환은 매우 흔하지만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임신 관련 합병증 및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대한갑상선학회 진료지침위원회에서 '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권고안'을 발간한 바 있으며,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 및 2017년 미국 갑상선학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해서 2022년 권고안 개정을 진행했다.

가장 주요한 변경 사항은 임신 중 갑상선기능의 정상 범위를 국내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임신 1분기의 갑상선자극호르몬(TSH) 값의 정상 상한선을 4.0 mIU/L 로 정한 것이며, 그에 따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정의를 변경했고, 또한, 갑상선호르몬 치료의 기준 역시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해서 TSH가 4.0 mIU/L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권고문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통한 권고 수준의 변경 및 보조 생식술과 갑상선기능 관련 내용 등을 추가해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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