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25, 26일 양일간 ‘세브란스 HR 컨퍼런스 2022’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과 비대면 교육플랫폼 ‘메타세브란스’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622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연세의료원의 ‘사람중심경영’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관한 교직원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인사 부문 트렌드와 방향성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연세의료원은 ‘사람중심경영’을 기반으로 교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더 나은 연세의료원을 만들기 위한 인사 제도와 조직문화를 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미래의료선도’, ‘인재 디자인’, ‘사람 중심’ 3개의 키워드로 세션을 구성했다. 인재개발 전문가 조미진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 대표가 ‘앞당겨진 변화와 HR의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며 컨퍼런스 개막을 알렸다.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HR’ 세션에서 최상기 인사운영2파트장, 김영광 노무파트장, 오성규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운영팀장이 채용환경 변화, 소통문화와 고충 처리, 직무 능률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 ▲‘인재를 디자인하는 HR’에서 주재영 인사기획파트장이 인사평가제도의 나아갈 방향을, 원동윤 인력개발파트장이 인재육성전략을, 한상만 삼성서울병원 인재개발팀장이 리더십 교육 사례를 나눴다.

둘째 날에는 마지막 세션 ▲‘사람중심 HR’에서 박태현 조직개발 컨설팅 전문 기업 팀과리더이야기 대표가 조직문화에서 리더의 역할을, 이유미 인적자원개발센터 소장이 연세의료원 조직문화의 현재 모습과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이후 정혁상 인사기획팀장이 사람존중위원회 신설에 관해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최근 연세의료원이 MZ세대를 주축으로 다채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제도인 ‘세브란스 컬쳐보드’의 활동 발표회가 있었다. 세브란스 컬쳐보드는 입사 10년 이하 MZ세대 직원 51명,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신촌 지역 3개 팀(ZooM-in/ 컬처랜드 10MZ/ C YOU), 강남과 용인 지역 각 1개 팀(SV3/ Y pride)이 참여해 연세의료원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C YOU 팀은 연세의료원에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 업무 플랫폼 ‘팀즈’의 기능을 적극 활용,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스마트워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상금으로 1000만 원을 받았다.

세브란스 컬쳐보드의 발표자가 청중의 의견을 묻고 있다.(연세의료원 제공).
세브란스 컬쳐보드의 발표자가 청중의 의견을 묻고 있다.(연세의료원 제공).

금상을 받은 △ZooM-in 팀은 세브란스만의 소통 마스코트 ‘세니’를 통해 직장 내 고민을 나누고 교직원 간 칭찬을 메신저로 발송한다는 내용을, 은상을 받은 △컬쳐랜드 10MZ 팀은 세브란스 북클럽 등 사내 제도를 함께 해나가는 ‘세브어스 소셜클럽’을 만들어 직종 간 교류를 활성화해 번 아웃을 예방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동상을 받은 △SV3 팀은 ‘감정 날씨’ 제도를 통해, 교직원들의 감정에 영향을 준 요소들을 통계로 짚어 개선안을 찾는 아이디어를, 마찬가지로 동상을 수상한 △Y pride 팀은 신규간호사가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책임간호사 ‘셰르파’(Sherpa) 제도 등을 제안했다.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연세의료원의 모든 인사 제도와 조직문화는 ‘사람 존중’을 핵심으로 한다”며 “인재경영실은 앞으로도 모든 교직원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세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구성원 스스로가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의료 선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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