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안전 관리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1월 9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서울 목동 소재)에서 유엔마약범죄사무소(이하 UNODC)와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NODC(유엔마약범죄사무소, Th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하여 ’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

이번 협력 의향서 체결은 최근 마약류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국내 마약류에 대한 철저한 관리뿐 아니라 국제 공조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체결식에는 식약처 오유경 처장, 홍헌우 마약안전기획관, 공수진 국제협력담당관, 정호 마약유통재활지원TF 팀장 등이 참석했고, UNODC에서는 장 뤽 리메이휴(Jean-Luc Leimheiu) 국장, 저스티스 테티(Justice Tettey) 마약 및 과학분석 총괄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UNODC의 (신종)마약류 데이터베이스 정보 교환 방안 ▲마약류 중독 예방, 재활 지원, 청소년 맞춤형 정책에 대한 협력 방안 ▲식약처-UNODC 국제심포지엄 공동 개최 ▲양기관 인력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마약류 통합정보데이터베이스의 구축, 활용, 대국민 공개 방안과 신종 마약류에 대한 정보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른쪽)장뤽 리메이휴(Jean-Luc Leimheiu) 국장, 가운데 오유경 식약처장, (왼쪽)저스티스 테티(Justice Tettey) 마약 및 과학분석 총괄부장(사진 식약처 제공).
(오른쪽)장뤽 리메이휴(Jean-Luc Leimheiu) 국장, 가운데 오유경 식약처장, (왼쪽)저스티스 테티(Justice Tettey) 마약 및 과학분석 총괄부장(사진 식약처 제공).

또한,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범정부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마약류 중독 예방 정책과 청소년‧여성 등 대상별 재활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데 UNODC와 공고한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양자회의를 시작으로 국제공조를 강화해 신종 마약류 차단 등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중독자에 대한 다양한 사회 재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마약 규제기관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재활 지원기관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홍보에 역량을 집중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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