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사진>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108회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Education exhibit 분야에서 1등상(Magna Cum Laude)과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는 145개국 5만4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다. 올해 Education exhibit 부문에는 총 1454개의 전시가 출품됐다. 이중 1등상(Magna Cum Laude)은 20개, 2등상(Cum Laude)은 43개,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은 206개가 선정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

‘간암 환자의 동맥내 치료: 간동맥에서 나오는 사잇길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라는 주제로 1등상(Magna Cum Laude)을 수상한 김 교수는 ‘간암의 방사선색전술: 간동맥에서 기시하는 비간동맥(non-hepatic artery)의 고려’와 ‘간암의 방사선색전술 이후 발생한 합병증’ 발표에서도 3등상(Certificate of Merit)을 각각 받아 총 3편의 전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간암 환자에서 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할 때 간동맥에서 간문맥이나 간정맥으로 혈류가 빠져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을 사잇길(shunt)이라 한다. 색전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이러한 사잇길을 적절히 해결해야 하는데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이에 색전술의 효과를 높이고자 사잇길을 해결하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교육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 교수는 출품작의 1.4%에게만 주어지는 1등상(Magna Cum Laud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효철 교수는 “지난 10년간 800례 이상의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했으며, 특히 2022년에는 연간 200례를 돌파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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