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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 질환 Top3 '오십견·석회성건염·회전근개파열' 치료법…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어깨관절 질환 Top3 '오십견·석회성건염·회전근개파열' 치료법

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이다. 가동범위가 넓은 만큼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량도 많아 무리가 가기 쉽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어깨관절에서 많이 일어나는 질환 Top3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관절이 얼어붙은 듯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오십견

어깨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일명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이다. 영어로는 ‘Frozen Shoulder’로 이름 그대로 관절이 얼어붙은 듯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는 “동결견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모른다. 동결견은 어깨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절낭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관절낭이 왜 좁아지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이유 없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동결견 치료는 좁아진 관절낭을 넓히는 것이다. 비수술적으로 접근하며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낭을 원상태로 넓히는 것인데 이 과정이 정말 아프고 힘들다. 회복 기간이 길어 환자들이 많이 지쳐하는 만큼, 이 교수는 경희대병원 정형외과의 장점을 발휘해 짧은 시간 내에 관절낭을 넓힐 수 있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바로 마취과와의 협진이다.

마취과의 도움으로 환자의 팔을 마취한 상태에서 이 교수가 환자의 어깨를 스트레칭 해줌으로써 좁아진 관절낭을 인위적으로 넓혀준다. ‘수동적 관절구동술’이라고 일컫는 치료법으로, 동결견의 긴 회복기간을 매우 짧게 단축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발병 연령이 광범위한 석회성건염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 부위 힘줄 안에 석회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30대부터 80대까지, 발병 연령이 매우 광범위하다. 환자에 따라서는 ‘어깨를 칼로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이 교수는 “석회성건염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학계의 가설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어깨 힘줄에 혈류 흐름이 막혀 힘줄 자체에 변성이 생겨 석회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치료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로 먼저 접근한다.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통해 석회로 인해 발생한 염증과 통증을 줄여준다. 그러나 주사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절경으로 석회 혹은 석회 주변의 염증을 제거하는 석회제거술을 시행한다. 아주 운이 좋게 석회가 치약같은 제형으로 존재하는 경우 석회를 주사를 통해 뽑아낼 수 있다.

자연적 회복 어려운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4개의 힘줄(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찢어진 회전근개는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이 파열되어 봉합이 어려운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동결견은 회복 기간이 길어서 힘든 것이지 대부분의 환자가 시간이 지나면 완치되고, 석회성건염도 주사치료를 통해 웬만하면 완치된다. 이 때문에 앞서 말한 두 질환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방치할 경우, 파열 크기가 계속 커지기 때문에 대체로 수술을 권한다”고 언급했다.

부갑상선 호르몬 투여로 높이는 치료 효과

이 교수는 어깨관절 분야에서 적극적인 연구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의사다. 어깨관절이 일상의 영역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만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많은 연구를 활발하게 이어가며 자신만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교수가 특허출원을 완료한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는 많은 환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 진료 컷.

이 교수는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된 근육의 범위가 넓을수록 봉합을 한 후에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가능성을 줄이고자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고 특허출원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환자에게 적용해 그 결과를 통해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기시간이 길고 진료 시간이 짧은 대학병원 진료 시스템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직접 사비를 들여 센서를 구매, 환자들이 몸에 부착해 일상에서 활동하도록 한 후 다음 외래까지 축적된 관절 가동범위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어 “아무래도 대학병원은 진료 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진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다양한 치료법을 만든 셈”이라며 “환자들이 어깨질환 고통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작년 7월에 스타트업 ‘잇피’를 설립했다. 잇피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예방에서부터 질환 발생할 때 모니터링까지 해주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향후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제1호 디지털치료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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