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사진>가 3월 17~18일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31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회의(The 31st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College of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Research &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에서 우수포스터-구연발표상(Distinguished Poster-Oral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했다.

이선영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Twice-daily intake of bismuth-based quadruple therapy for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를 연제로 발표했다.

건국대병원 이선영 교수, 제31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회의서 우수포스터-구연발표상 수상.
건국대병원 이선영 교수, 제31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회의서 우수포스터-구연발표상 수상.

이선영 교수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헬리코박터 감염자 1,126명에서 하루 2회 복용하는 비스무스 사제 요법의 제균 성공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2회 tetracycline(2g/day)과 metronidazole(1.5g/day)을 10일간 복용한 환자들의 제균율은 90.8%였다.

10일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85.9%로,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들까지 포함하면 제균 성공률은 81.5%였다. 체중이 70kg 이상이거나 재감염자인 경우에는 14일간 처방했으며, 제균율은 90.5%였다. 14일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84.6%로,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들까지 포함하면 제균 성공률은 78.3%였다.

한편,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의 이유로 항생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14일 동안 복용한 환자들의 제균율은 84.1%였다. 항생제 50% 감량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86.8%로,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들까지 포함하면 제균 성공률은 74.1%였다.

이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감염자들의 체중과 기저질환에 맞춰서 항생제의 복용 기간과 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제를 처방하는 의사와 약물을 복용하는 감염자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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