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와 한림의대 뇌인지융합연구소 안민희 연구교수가 지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도 제66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이과학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과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학회로서 중이염·청각·평형기능과 관련된 뛰어난 연구 성과에 대해 매해 우수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

홍성광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이명 증상의 호전과 인지기능의 향상을 위한 뇌 주파수 동조 현상을 활용한 비침습적 뇌 자극 기술(Tinnitus suppression and enhancement of cognitive function following high definition tACS)’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

이명은 가장 흔한 임상 질환임에도 대부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의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 

홍성광 교수 연구팀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뇌 신호 주파수 동조 현상을 모사해 뇌 자극 기술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실제 이명 환자에게 적용한 전향적 연구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이명 환자들에게 치료 이후 실시한 설문지 작성과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명 증상 호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공동으로 수행되는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 챌린지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연구에 진입해 2024년까지 이명 증상 호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전자약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한다.

홍 교수는 “본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이명 환자를 위한 전자약 개발의 기반 연구를 수행해 이명과 어지럼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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