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9월말까지 내과와 외과에서 제공된 '비대면진료 현황' 자료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건수는 내과 총 11,221,144건, 외과 총 1,016,153건으로 내과 비대면진료 중 2,350,272건(21%)은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2,653,953건(24%)은 경기에서 이루어졌으며, 외과 비대면진료는 서울 198,930건(20%), 경기 200,460건(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내과 진료는 60대 3,437,355건(31%), 70대 1,774,508건(16%), 50대 1,571,171건(14%) 순으로 진료건수가 많았으며, 외과 진료 역시 60대 353,362건(35%), 70대 193,771건(19%), 50대 113,956건(11%) 순이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내과는 의원(4,430,550건, 39%)과 종합병원(3,888,523건, 35%)에서 주로 진료가 이루어졌으며, 외과는 종합병원(344,565건, 34%), 병원(254,155건, 25%), 의원(209,298건, 21%) 순으로 진료건수가 많았다. 

내과·외과 비대면진료 현황–종별(자료 신현영 의원실 제공).
내과·외과 비대면진료 현황–종별(자료 신현영 의원실 제공).

내과 진료 중 초진은 442,828건, 재진 4,621,228건으로 초진비율은 9%이며, 외과는 초진 34,232건, 재진 261,898건으로 초진비율은 12%이였다. 

내과 진료 중 8,799,501건(78%)이 코로나19 재택치료였으며, 2,423,437건(22%)만이 한시적 비대면진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 진료 중에는 867,296건(85%)이 코로나19 재택치료이고, 나머지 15%가 한시적 비대면진료이다.

처방기간별로 보면, 내과의 경우 7일미만 처방 9,378,554건(84%), 30일 이상 처방 1,216,206건(11%), 7일~29일 처방 626,384건(6%)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과의 경우 7일미만 처방이 944,283건(9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내과 비대면진료에서 가장 많이 청구된 상병은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8,241,622건(73%),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635,509건(6%), ‘2형 당뇨병’ 358,969건(3%) 순으로 나타났다. 

내과 비대면진료 다빈도 청구 상병을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을 제외하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0~9세·10대·20대·30대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상세불명 부위의 바이러스감염’이 주로 청구되었으며, 40대·50대·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2형 당뇨병’이 주로 청구됐다.

외과 비대면진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805,288건(79%), ‘상세불명 부위의 바이러스감염’ 43,698건(4%) 이 가장 많이 청구됐다.

외과 비대면진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상병을 제외한 연령별 다빈도 청구 상병을 살펴보면, 0~9세·10대·20대에서는 ‘상세불명 부위의 바이러스감염’, 30대·40대에서는 ‘갑상선의 악성 신생물’, 50대는 ‘유방의 악성 신생물’,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상세불명 부위의 바이러스감염’이 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내과·외과에서 제공된 비대면진료의 상당수가 50~70대 환자들로서 주로 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특히 일차의료영역에서 내과·외과의 역할 정립에 있어 대면진료를 중심으로 비대면진료의 보조적 활용 논의는 의료전달체계 정립에 상당히 중요하다”며 “진료과목별 비대면진료 데이터 분석은 제도 설계에 있어 주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에 의료의 접근성 강화 및 지속적인 의료제공을 위해 진료과목별 비대면진료의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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