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WPRO)는 지난 24~27일까지 마카오(중국령)에서 제4차 지역홍역퇴치인증위원회를 개최해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의 홍역 관리수준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국가를 홍역퇴치국가로 인증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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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다수의 홍역환자가 발생했지만, 높은 예방접종률로 인해 발생 규모가 제한적이었고, 철저한 역학조사로 해외유입 관련 사례임을 규명해 세계보건기구 홍역퇴치인증이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미국 등 왕래가 빈번한 국가에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아직 유행이 계속되는 국가들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으로 인한 국내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적기예방접종(MMR 2회접종, 12~15개월, 만 4~6세)과 철저한 홍역감시가 중요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홍역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90%로 높지만, 2회 MMR 예방접종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여행객에게 여행 전 예방접종 완료를 당부했다. 의료계에는 발열, 발진 증상 환자를 진료할 경우 환자의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관할보건소 신고 및 격리치료(가택격리 등)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