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생애 주기에 따라 급격한 신체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10대에 초경으로 시작해 20~30대에 임신과 출산, 40대에 호르몬의 변화를 경험하다 50대에 이르면 폐경을 맞게 된다. 

특히, 중년여성들은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폐경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고 심혈관계질환, 비만, 골다공증 등 신체적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기억력 감퇴, 신경과민, 의욕저하, 우울 등의 정신적 질병의 위험도 높다. 때문에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생애 주기별 건강증진법과 맞춤형 교육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확산된 건강정보에는 의학적 근거가 불분명하거나 과장된 내용이 많아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잘못된 치료나 건강식품, 약물 복용으로 이어져 '질병악화'나 '후유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 교수)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 강남구 논현동 성주그룹 빌딩 대강당에서 '약물복용에 대한 진실-호르몬제' 라는 대주제로 '제4회 여성건강문화포럼'을 열고, 가정상비약과 여성 호르몬제(경구피임약, 생리통약)의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대주제에 대한 두 가지 소주제의 연자 강연과 질의 및 응답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강연 주제는 ‘흔한 증상에 따른 가정상비약’으로 서울의대 박민선 교수가 맡아 기능성 위장장애, 과민성 장증후군, 두통, 감기 등의 증상에 따른 약물복용법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주제는 ‘호르몬 치료 바로알기-건강한 월경, 피임, 폐경’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진료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변화와 호르몬치료법에 대해 강연하며 호르몬을 대체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백수오에 대한 최근 논란과 연구, 효능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국민건강지식센터가 주최하고 성주재단이 후원하는 여성건강문화포럼은 건강 지식의 주체적 소비자인 여성에게 올바른 건강 지식을 전파하고 가정과 사회 전체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자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가족 정신건강 지키기' 라는 주제로 세 번에 걸쳐 진행된 여성건강문화포럼은 여성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문화운동 형태의 건강지식 정착과 확산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노동영 교수는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여성건강문화포럼은 서울의대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 함께하는 여성건강문화 확산 운동으로 국민생활 곳곳에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파함으로써 건강에 대한 태도와 관행, 의식이 체질화되어 가치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제 4회 여성건강문화포럼’은 선착순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신청은 국민건강지식센터 홈페이지(http://hqcenter.snu.ac.kr)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는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2013년부터는 올바른 건강 지식의 전달과 새로운 건강 문화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나눔포럼과 여성건강문화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병·의원과 정부기관 등에 동영상과 소책자 등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포털사이트 등에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건강문화 조성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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