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은 23일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제9대 한설희 건국대학교 의료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과 민상기 건국대 총장, 양정현 전 건국대 의료원장, 황대용 건국대병원장을 비롯해 내외빈과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설희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의료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 자신을 한 번 더 되돌아보고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설희 의료원장 취임식.
한설희 의료원장 취임식.

이어 한설희 의료원장은 “건국대학교 의료원이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설정해 앞으로 누가 병원 경영진이 되더라도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는 의료원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집대성하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조율하면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설희 의료원장은 “원칙이 통하는 공평하고 공정한 의료원을 만들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다시 한 번 건국대학교 의료원이 제2의 건국을 이룩하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설희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퇴행성 뇌 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학박사다. 국내에서는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하는 등 치매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미국 듀크 의과대학과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 등을 진행하고 일본 국립장수연구소에서 혈관 치매 연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연구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건국대 의무부총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제26대, 27대 건국대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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