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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다문화가족 의료통역사 '벤토' 20명 배출…'의료통역사 벤토 4기 수료식’ 개최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의료통역사 벤토 4기 수료식’ 개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이 지난 25일 ‘의료통역사 벤토 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벤토(Vento)는 자원봉사자(Volunteer)와 멘토(Mentor)의 합성어로, 한국생활이 서툰 결혼이주여성이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병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의료통역사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주변 지역인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관악구·동작구 등에는 서울시 다문화가족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12만 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을 찾은 다문화가족 내원객은 6만 3천여 명에 이른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다문화가족의 의료 의사소통을 도와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2015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결혼이주여성 출산 전후 돌봄을 위한 의료통역사(벤토;Vento)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이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중 한국어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출산 경험이 있는 20명의 벤토가 배출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한국의료에 대한 이해와 병원이용 실습, 진료과 소개, 의무기록 및 의학용어, 임신 및 출산 여성의 심리 ․ 정서적 특성, 신생아 관리, 임신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벤토의 역할과 소양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4일간 받았다.

교육을 마친 벤토들은 앞으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산 전후 결혼이주여성의 진료와 건강강좌 및 교육, 예방접종 및 검진 시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의료통역사 벤토 4기 수료식.

벤토 프로그램은 같은 병원 경험과 언어를 공유하는 결혼이주여성이 시행하기 때문에 다문화가정 임산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근 갑작스러운 산통으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응급실을 찾은 임신 38주 한 중국 동포(26세)씨는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어려웠는데, 병원의 벤토 프로그램과 연결이 돼 통역이 가능했다”며 “진통 중 긴급하게 제왕절개수술이 진행됐는데, 벤토가 모든 과정을 통역하며 나의 눈과 귀가 돼 줘서 불안감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쉬판 씨는 건강한 출산에 성공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서울 서남부권에 위치하고 있어 다문화가족 환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병원”이라며 “벤토 과정을 수료한 4기 벤토들이 언어장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다문화가족의 진료 편의를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병원은 벤토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진료안내서 비치, 다문화가족 대상의 건강한 출산과 돌봄을 위한 출산교실 운영,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생애 첫 건강검진 지원,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무료 독감예방접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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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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